가야금앙상블의 바이블 '사계' 창단 20주년 기념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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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오는 22일(일) 가야금앙상블 사계의 20주년 기념 연주회 <FOR NEW FOUR WORLDS>가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가야금앙상블 사계는 20년간 동양과 서양의 완벽한 조화로움을 추구하며 가야금앙상블 영역의 선두주자로 흐름을 주도해왔다. 본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가야금앙상블 사계의 창단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배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들이 위촉됐다. 이태원, 양승환, 박영란, 정일련 4명의 작곡가들은 사계와 지속적인 작업 경험으로 사계만의 음악적 특징을 잘 이해하고 있는 창작자들이다.

이번 연주회는 창단 20주년과 더불어 음악과 세상을 이루는 중요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로 담아 남다른 의미가 있다. 사계의 창단 20주년을 축하하며 헌정된 작품들은, 사계가 20년간 활동해 오면서 가야금 창작음악에 있어 전통 12현 가야금의 중요성을 절감하여 모든 작곡가들에게 전통 12현 가야금을 포함하여 편성되도록 요청하여 작곡된 창작곡들이다. Handpan을 비롯한 타악기와 18현금, 베이스22현금, 25현금 등 다양한 가야금, 그리고 전통 12현 가야금이 사계의 치밀하고 밀도 있는 호흡과 연주력을 만나, 전통과 기본을 다시금 새기며 가야금 창작음악의 세계를 탐구한다.

사계의 4명의 가야금 주자들은 한 팀을 이루면서도 개인이 가지고 있는 연주의 개성과 예술적 감성이 탁월한 솔리스트들이다.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사계만의 세계를 그려 내는데 집중한 이번 공연에서는 각 연주자들의 조화와 호흡을 보여주며 밀도있는 연주를 선보인다.

가야금앙상블 사계는 1999년 창단 이래 20년의 시간동안 다양하고 실험적인 가야금 창작 작품들의 개발을 주도하여 온 중견 연주단체로서 무게감 있는 공연을 선보임과 동시에, 세대가 젊어진 멤버들과 함께 다시 새로운 20년을 약속하는 무대를 만들고자 한다. 현재까지의 작업을 바탕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확장을 보여주며, 다양한 창작활동을 선보이며 가야금 창작 음악의 레퍼토리를 쌓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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