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민 1,000명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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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메르스 대비 신종코로나 공포 수준 ② 신종코로나에 대한 심각성 인식 ③ 신종코로나에 대한 정부대처 평가 ④ 신종코로나 예방을 위한 노력 여부 ⓒ위클리서울 /경기도청

[위클리서울=정다은 기자] 경기도민들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2015년 전국적으로 유행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보다 더 공포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1월 30~31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감염증 확산에 대해서도 도민의 90%(매우 53%, 대체로 36%)가 현재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현재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대처에 대해서는 도민 59%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도민 93%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적인 위생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민들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공공시설에 마스크, 손세정제, 비누 등 위생용품 지원과 중국인 등 입국 금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경기도의 조치에 대한 의견으로는 692명의 도민이 40개 분야 819개의 의미 있고 다양한 대책을 제안했다(중복응답 기준).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는 향후 정확한 정보공개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및 확산 방지 조치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월 30일부터 31일까지 만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한편 지난 1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본 조사가 완료됐던 31일까지 전국에서 11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2월 10일 오전 9시 기준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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