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1일 통합추진위원회 4차 대국민보고대회
1월31일 통합추진위원회 4차 대국민보고대회에서 ⓒ위클리서울/김용주 기자

[위클리서울=김경배 기자] 한국당에 이어 새보수당도 자유한국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과의 신설 합당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106석의 한국당과 8석의 새보수당, 1석의 전진당을 합쳐 모두 115석의 거대야당이 탄생할 전망이다.

새보수당 한국당·전진당과 합당 의결

새로운보수당은 14일 자유한국당, 전진당과의 신설 합당을 의결했다. 유의동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회의에서 "어제 한국당이 새보수당을 포함한 보수 세력과의 신설합당을 의결했고, 새보수당도 오늘 한국당, 미래를 향한 전진 4.0과과의 합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새보수당은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개혁보수를 통해 보수를 뿌리부터 재건해 총선과 대선에서 권력을 교체하고 대한민국을 망국의 위기로부터 구하라는 국민의 뜻에 따라 새보수당은 한국당, 미래를향한전진4.0과의 신설 합당을 추진한다"며 신설합당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정병국·오신환·지상욱 의원 등 3인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수임기관으로 지정하고 합당에 관한 사무처리 권한을 수임기관에 위임할 것을 의결했다. 

이와 관련 유 책임대표는 "보수통합은 누구 하나 개인이 살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 보수가 제대로 사느냐는 나라가 앞으로 바로 설 수 있느냐하는 문제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새보수당이 합당과 관련된 어떤 지분도 요구하지 않은 채, 공천과 관련된 어떤 요구도 하지 않은 채 오직 3원칙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유 책임대표는 이어 "국민이 원하는 보수통합은 통합에 참여하는 모든 보수 세력들이 이런 마음을 공유하고 이 정신을 지키려고 끝까지 노력하며 나갈 때 달성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보수통합에 참여하는 정치인들을 향해 "우리 정신 바짝 차립시다. 지금은 보수를, 나라를 다시 살려야 하는 때라는 점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115석 거대 보수·중도 야당 미래통합당

이에 앞서 중도·보수통합을 표방하는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는 13일 오후 국회 의원획관에서 회의를 열고 통합신당의 공식 명칭을 '미래통합당'으로 확정하고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방향을 발표했다.

미래통합당은 수임기관 합동회의 등을 거쳐 오는 17일 출범한다. 미래통합당의 출범으로 2016년 말부터 시작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여러 갈래로 쪼개졌던 보수 진영은 그 주축인 한국당과 바른정당 출신이 다시 합치면서 보수·중도 거대 야당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신당의 지도 체제는 4·15총선까지 ‘황교안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고,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 운영하다가 총선 이후 새 지도부를 구성할 방침이다. 최고위원은 원외 2명, 청년 2명 등 4명을 늘릴 계획이다.

공천권 문제가 달려 가장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공관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10명 내외’로 명시돼 있는 한국당 당헌당규를 바꿔 위원 수를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통준위는 14일 마지막 회의를 연 뒤 수임기관 회의 등을 거쳐 오는 17일쯤 신당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한국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정식 등록을 허용했다.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비례대표 이종명 의원을 제명하는 등 현역 의원의 미래한국당 이적 작업을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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