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8곳, 불황 체감…신규채용도 부담
기업 10곳 중 8곳, 불황 체감…신규채용도 부담
  • 이주리 기자
  • 승인 2020.02.24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들 10곳 중 8곳은 불황을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클리서울 /사람인
기업들 10곳 중 8곳은 불황을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클리서울 /사람인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기업들 10곳 중 8곳은 불황을 실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신규 채용과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기업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은 기업 412개사를 대상으로 ‘불황 체감과 인건비 부담’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82.5%가 불황을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91.5%는 지난해에 비해 불황의 정도가 ‘심해졌다’고 답했으며 ‘차이 없다’는 응답은 8.5%에 그쳤다. 또, 불황으로 인해 신규 채용에 부담을 느낀다는 기업도 89.7%나 되었다.

이로 인해 달라진 변화는 ‘채용 규모 축소’(39.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채용을 잠정 중단함’(34.1%), ‘경력직 채용 비중 높임’(25%), ‘사내추천 활용’(11.5%), ‘인턴 등 채용 전 검증체계 강화’(9.7%), ‘수시채용 확대’(9.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채용 규모를 축소했다고 응답한 기업(134개사)들은 불황이 아닐 때에 비해 채용 인원을 평균 40.7%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전체 기업의 81.8%가 인건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실시할 대응책으로는 ‘임금 동결’(30.6%, 복수응답)을 선택한 곳이 가장 많았다.

이어 ‘채용 규모 축소’(25.5%), ‘상여금 축소 또는 지급 중단’(24%), ‘인원 감축’(23.4%), ‘채용 중단’(19%), ‘야근 및 휴일 특근 금지’(17.5%), ‘구조조정 등 인원 감축’(11.9%) 등이었으나, 12.8%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또 전체 응답 기업의 62.6%는 인건비 부담이 지난해에 비해 더 커졌다고 응답했다.

인건비 부담이 커진 원인으로는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임금 상승’(70.5%, 복수응답), ‘매출 하락 및 성장세 둔화’(39.5%), ‘인건비 외 고정비 증가’(23.6%), ‘주52시간제 도입으로 추가 인력 고용’(17.8%), ‘숙련 인력 유출로 1인당 생산성 악화’(6.2%) 등을 들었다.

한편, 기업들은 현재 경영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소비부진으로 내수 위축’(31.1%), ‘최저임금 상승’(29.9%), ‘우수 인재의 이탈’(11.2%), ‘업종 관련 법적, 제도적 이슈’(9.5%) 등을 꼽았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 뉴텍미디어 그룹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다 07108 (등록일자 : 2005년 5월 6일)
  • 인터넷 : 서울, 아 52650 (등록일·발행일 : 2019-10-14)
  • 발행인 겸 편집인 : 김영필
  • 편집국장 : 선초롱
  • 발행소 :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목로 72(신정동)
  • 전화 : 02-2232-1114
  • 팩스 : 02-2234-8114
  • 전무이사 : 황석용
  • 고문변호사 : 윤서용(법무법인 이안 대표변호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리
  • 위클리서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05 위클리서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ster@weeklyseoul.net
저작권안심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