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영 지음/ 김영사

ⓒ위클리서울/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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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환경, 불투명한 미래, 지식의 주기가 18개월밖에 되지 않는 지금, 부모들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하다. 끊임없이 문제에 부딪히고 해결해야 하는 미래사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바로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이여 그 해답은 ‘질문교육’에 있다.

30여 년간 대한민국 엄마들의 독서멘토로 활약하며, 유아기와 아동기 자녀의 독서교육을 책임져온 남미영 박사는 질문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답으로 ‘엄마표 질문독서법’을 제시한다. 엄마가 던지는 질문에는 아이의 마음과 생각을 키우는 힘이 있다. 가정에서 마트에서 거리에서 놀이처럼 주고받는 질문놀이, 그림책부터 명작동화나 동시뿐만 아니라 교과서나 위인전 읽기까지 초등 시기에 꼭 익혀야 할 독서법을 소개한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생각, 미래지향적인 생각은 단순히 책만 많이 읽는다고 생기는 게 아니다. 수동적인 독서가 아닌 읽고, 생각하며, 비판하고, 판단하고 질문하는 적극적인 독서가 필요하다. 천만 독서, 스펙 독서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만약 백설공주가 예쁘지 않고 못생겼다면, 왕자는 공주를 구했을까?’ ‘심청은 꼭 인당수에 빠져야만 했을까?’ ‘네가 판사라면, 장발장에게 어떤 판결을 내렸을까’ 등 독서하며 질문을 주고받아야 한다. 이 책은 엄마와 아이가 서로에게 질문하고 각자의 질문 비교하기, 질문이 다른 이유 생각해보기,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질문 생각해보기 등 무엇을 물어야 할지 막막한 부모들에게 상황별, 유형별 바로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질문들을 제시한다.

1장에서는 열두 살 이전에 질문능력을 갖춰야 하는 이유를 밝힌다. 생각탱크 자극, 창조적 에너지 생성, 문제해결력과 자존감, 소통력, 리더십 등을 높이는 질문의 힘을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2장에서는 호기심, 공감력, 어휘력, 집중력, 장기기억력, 상상력, 창의력, 논리적 사고력, 비판력 등 질문을 즐기는 아이로 만드는 12가지 독서법을 알아본다. 3장에서는 하늘의 달처럼 있는 그대로 시 감상하기, 인생의 지혜를 깨닫게 해주는 전래동화 읽기,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경제서 질문법, 통합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신문 질문법, 배운 지식을 실생활에 활용하는 교과서 질문법 등 책의 종류에 따라 다른 질문법과 타이밍을 배운다. 4장에서는 꿈이 있는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성장형 질문, 배려와 나눔을 아는 리더로 만드는 공감형 질문, 아이의 잠재력을 깨우는 긍정형 질문,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성찰형 질문 등 바른 인성을 길러주는 9가지 질문법을 좋은 예와 나쁜 예로 비교하여 제시해 부모 스스로 질문법을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5장에서는 밥상머리에서 언어예절 배우기, 쇼핑하면서 경제적 사고력 배우기, 요리하며 어휘력 높이기,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면서 사회성 배우기 등 일상에서 하루 15분, 엄마 아빠와 놀이처럼 주고받는 질문놀이의 예를 풍부하게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아이를 질문천재로 키우고자 하는 엄마 아빠들을 위해 질문놀이하기 좋은 연령별 추천도서도 안내한다.

이제 아이에게 “이 글의 주제가 뭐니?”라는 질문 대신 “만약 내가 작가라면 어떤 결말을 만들까?”, “반에서 몇 등이니”라는 질문 대신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공부는 언제 할래?”라는 질문 대신 “엄마 아빠랑 질문놀이할래?”라고 물어보자. 온 가족이 놀이처럼 즐기는 질문독서법으로 아이의 정서발달과 학습능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가족 간 깊은 교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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