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산업, 코로나19로 인한 퍼펙트 스톰 대비해야 
국내 자동차 산업, 코로나19로 인한 퍼펙트 스톰 대비해야 
  • 김필수
  • 승인 2020.03.09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
김필수 대림대 교수

[위클리서울=김필수] 코로나19 문제가 심각도를 지나가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되면서 아예 외부 활동을 접고 칩거하는 상태가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사태가 오기 전에 미리 조치를 못 한 당국의 움직임을 탓하기 전에 이제는 모두가 함께 이 난국을 헤쳐나가야 하는 실정이다.
역시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 난국이라 할 수 있다. 당연히 코로나19 문제를 극복해야 경제가 보이는 만큼 모든 역량을 보태고 국민 개개인이 위생 등 개인 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시점이다. 경제 상황은 최악으로 진행되고 있다.
모든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최소한의 움직임만 있다 보니 거래 자체가 아예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의 활동으로 길거리 가게는 90% 이상 손님이 줄고 있는 상황이고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보이지 않는 최악의 사례가 바로 자동차 산업이다. 

  국내 경제를 지탱하는 경제 양대 축의 하나인 자동차 산업은 자동차 제작사를 정점으로 1~4차까지 수직·하청 구조를 가진 거대 산업이다. 하나의 제작사당 약 5천 개의 부품사로 칭하기도 한다. 특히 자동차라는 상품이 직간접적으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기 힘들어서 기저에 끼치는 영향을 짐작하기도 어렵다.

  몇 주 전 중국발 부품공급 문제로 국내 제작사가 생산과 중단을 반복하다가 이제는 중국 부품공급이 아니라 국내 부품공급도 점차 고민되기 시작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차지하는 자동차 부품사가 많기도 하지만 점차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늘면서 부품사의 공급역량에 후유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확대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이른바 글로벌 전염으로 확산되는 펜데믹이 오지 않을까 우려되면서 역시 글로벌 부품 공급체계에 문제가 오는 것은 아닌가 걱정된다는 것이다. 자동차 완성품은 제작사 자체가 문제가 발생해도 생산이 중단되지만 부품사 하나만 문제가 되어도 역시 중단되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각 기업마다 확진자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외부 손님은 아예 회사 진입을 하지 못하게 하고 외부 미팅 자체도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확진자가 되면서 해당 기업이나 생산시설은 초토화가 된다는 것이다.
이미 이러한 기업 몇 개가 나타나고 있다. 조만간 확진자 확대를 잡지 못한다면 심각한 국가적 위기로 올 것인 만큼 국민을 위한 지도자의 결단이 더욱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지금이라도 하루속히 최고의 신속한 조치가 요구된다. 

  현재 모든 세미나나 전시회는 생략되고 전반기 중요한 행사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전반기 주목을 끄는 전시회인 4월 EV트랜드나 5월 부산모터쇼도 예외는 아니다. 심지어 일본 도쿄 올림픽도 심각한 상태인 만큼 모든 상황이 쉽지 않은 형국이다. 

  신차도 판매되지 않고 중요한 신차 전시회도 연기하거나 포기하고 바로 신차 예약을 받을 정도가 되었다. 문제는 신차 자체도 영향을 받아서 판매도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매장 자체를 방문하거나 시승 자체를 하지 않고 아예 외출을 자제하는 만큼 영업 전략을 진행하기가 불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전반기 장사는 끝났다고 선언하고 있고 후반기도 어려울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올해 장사는 끝났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수입사들의 고민도 많아지고 있다. 신차 소개도 어렵고 판매도 쉽지 않은 만큼 작년과 같은 실적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폭발적인 할인을 통한 온라인 판매가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대면을 하지 않는 비대면과 비접촉을 통하여 높은 할인율과 확대된 무상 애프터서비스가 있으면 기회라 생각하는 소비자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시기에 외출 시 대중교통을 꺼려하는 만큼 최소한 외출 시 나홀로 차량을 위한 차량 구입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국산차도 온라인 활성화가 이러한 시기에 돌파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중고차와 달리 신차는 신뢰가 바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보기에도 올해 실적은 최악으로 진행되어 평균 국내 판매량 약 180만대에서 30~40만대 이상은 줄어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물론 현 코로나19 퇴치 시기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작년 국내 자동차 400만대 생산이 무너져 올해를 기약하였으나 역시 코로나19 문제로 약 350만대 생산까지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각한 재앙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른 부품사들의 악재는 더욱 어려워져 영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부도 기업도 예상되고 있다. 

  정부가 현 코로나19를 조기 퇴출시켜야 하는 이유라 할 수 있다. 이른바 국내 자동차 산업에 대한 ‘퍼펙트 스톰‘이 올 수도 있는 만큼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문제에 대한 대처를 최악에 두고 철저한 준비와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조기에 구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작사들의 조치가 당연히 있지만 부품공급의 문제점과 확진자 발생에 대한 폐쇄 조치에 따른 응급조치는 물론 제2 부품공급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 부품 재고 확인, 완성차 생산 공장의 중지가 없는 완벽한 외부인 출입 금지 등 구멍이 뚫릴 수 있는 방어조치를 2중, 3중으로 구축해야 한다.
특히 소홀하기 쉬운 3~4차 부품사들의 고통을 듣고 자금 지원과 부품공급상의 문제점을 확실히 해결하는 것도 사각지대를 없애는 가장 중요한 의무일 것이다. 동시에 글로벌 펜데믹을 대비하여 글로벌 소싱을 통한 부품공급에 대한 철저한 체계 점검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정부의 믿을 수 있는 선제적 조치와 산·학·연·관의 노력, 그리고 굳건히 따르는 국민적 공감대가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모두가 노력하여 최악의 악재를 하루속히 극복하는 지혜를 모으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