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물에 그 밥이다
그 나물에 그 밥이다
  • 박종민
  • 승인 2020.04.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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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시인 / 수필가

[위클리서울=박종민] 신문방송언론에 비쳐 나온 어느 특정 정당 정치단체의 인물됨 면면을 보면서 내 머리가 절로 내둘러진다. 도저히 이해 불가하기만 한 나의 머릿속이 찌릿찌릿 절여온다.

어쩜 저럴까? 나서는 자, 나리들 모두 끼리끼리 고만고만하다. 유유상종이랄까? 초록은 동색이요,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새봄의 나물과 밥은 신선하고 상큼하기나 하다. 그런데 이건 그런 차원이 아니다. 앞에 나서 이끄는 자나 뒤를 좆아 가는 자나 도토리 키재기이다.

마치 동화 속에나 나오는 병아리 떼 봄나들이 같고 돼지 새끼들 소풍 놀이와도 같은 형국이다. 그래도 동화 속의 병아리 떼나 돼지 새끼들 소풍 놀이는 소박하고 가식이 전혀 없다. 천진난만하다. 그런데 저 높은 곳 정치하는 세상은 달라도 너무나 다르다.

지상천국일까, 천하낙원일까? 별천지인 듯, 하다. 애국심이나 애민정신을 찾아보기 어렵다. 자기들 끼리끼리 작심하고 작당한 듯, 하니 바라고 기대할 것도 없다. 국민을 바라다보고 국민만을 위해 행동한다는 그건 거짓이며 선동이다.

  우리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 국제적인 위치나 위상으로 보거나 위도와 기후환경 적인 지리적 여건으로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전 세계 어디 어느 나라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을 으뜸가는 대한민국이다. 국토가 사시사철 쾌적하다.

성숙한 민주주의국가에 자유와 평등 평화가 보장되는 나라이다. 국민의식과 생활 속 민의와 민도 또한 선진화한 시민사회이다. 이리보고 저리 둘러 봐도 틀림없이 이 나라 삼천리 금수강산 한반도는 아름답기 그지없는 강토이며 산하이다.

뚜렷한 4계절의 절후와 기온이 제 계절에 따라 다양한 정감을 불러다 주는 국토이며 토양이고 비옥하기도 하다. 그 속에 살아가고 있는 백성들이 누군가. 선하고 유하고 순박하다. 그런 우리를 배달민족 백의민족이라 한다.

오죽하면 예부터 백의민족이라 했겠는가! 깨끗하고 순수하며 순결하기 때문이다. 너무 순진하고 순수해서일까? 때만 되면 성성한 무릎에다 망건 씌우는 자들이 있다.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샌님들이다.

  지역주민들의 대표자로 활약한다며 나대는 그들의 실상을 보자. 지역지구 민초들의 대변인으로 활동한다고 나선 어르신들의 꼬락서니가 참으로 우습기만 하다. 그네들은 이미 작당했다 싶다.

그런 자들이 순수하고 고결하기 짝이 없는 우리 백성들을 감언이설로 선동하며 오염시키고 있다. 한입가지고 두말 세말하며 이랬다저랬다 손바닥 뒤 짚듯이 말을 바꿔대며 장난질한다. 저네들의 생각은 옳고 다른 남들의 생각은 무조건 그르단다.
그네들은 자기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을 본다. 그러면서 착한 척 순진한 척해대며 온갖 잘난 체는 끼리끼리 다해댄다.

공약이네 정책이네 하면서 입에서 거품 뿜어내며 내 쏟는 말도 속 다르고 겉 다르게 조변석개한다. 그러면서도 천연덕스럽게 지가 젤 착한체한다. 경거망동한다. 차마 눈 뜨곤 못 볼 꼴을 하고들 있다. 참으로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어쩌다가 언제 어느 때부터 우리나라 우리 사회가 이 지경이 되었나? 자라나는 어린이 세대들 보기 부끄럽다. 못 일깨워준 내 자신이 창피하고 부질없다. 지각 있는 어르신들이여! 양심과 지식을 가진 선량들이여!

한 발짝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뭣이라고 할 말을 하면서 해야 할 행동을 해야 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라고 제언하는 것이다. 잘못된 점은 고치고 잘못된 생각들을 바꾸게 하는 책임이 우리들에게 있는 것이기에 말이다.

자기들의 처지 위상 생각 없이 소갈머리는 전혀 하지 않는 행동거지를 한다. 들뜬 명예욕으로 때는 이때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아니다. 조금 치라도 양심 있는 자들이면 보다 정직해야만 하는 게 순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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