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말하지 않고 동물과 대화하는 법
[신간] 말하지 않고 동물과 대화하는 법
  • 이주리 기자
  • 승인 2020.04.07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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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호슬리 지음/ 정지인 옮김/ 김영사
ⓒ위클리서울/ 김영사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우리도 동물’임을 잊어버리며 함께 잃어버린 기술,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새로운 소통의 방식으로 제시하며 풍부한 연습과 함께 차근차근 알려주는 흥미로운 안내서. 내 몸과 마음을 다독이고 돌보는 준비 과정부터 실제로 동물과 대화해보는 과정까지, 영국 최초의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피 호슬리만의 고유한 훈련법은 지금 내 곁에 있는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이미 세상을 떠난 동물, 나아가 지구상의 모든 동물과 소통할 수 있게 이끌어준다.

이 책은 저자가 겪은 재미있는 실제 사례들과 함께 동물과 깊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5단계 준비 과정과 23가지의 흥미로운 연습법, 보다 깊은 체험을 돕는 4가지 명상법을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특히 4가지 명상법은 읽는 자리에서 바로 해볼 수 있도록, 삼성 그룹에서 명상을 지도하고 있는 전문가가 직접 녹음한 유튜브 영상을 QR코드와 함께 제공한다.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음챙김 명상과 에너지 힐링의 핵심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서 스트레스 해소와 마음의 안정에 도움을 준다. 책 곳곳에 등장하는 개, 고양이 심지어 거미, 파리 등의 동물과 커뮤니케이션을 한 생생한 실화는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후루룩 책장을 넘기면 신나게 뛰어 노는 강아지 고양이의 플립북 애니메이션 또한 흥미를 돋운다.

<TV 동물농장>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하이디의 위대한 교감’ 편은 많은 시청자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동물들의 숨겨진 진실과 속마음을 하이디가 읽고 소통하면서 그들의 행동이 극적으로 개선되는 장면은 탄성을 자아내게 했고, 한동안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을 것 같은 놀라운 장면들 때문에, 오히려 일반 사람은 실생활에 적용할 수 없는 그저 신기한 기술이라거나 심지어 속임수가 아닌가 하는 오해와 편견마저 생겨났다. 하지만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이 인간의 타고난 능력이고 충분히 연습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 연습법을 누구나 따라할 수 있게 쉽게 설명해준다면 상황이 좀 달라질까?

이 책은 그저 신기하기만 한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자체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독자들이 직접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해볼 수 있게 그 방법을 제시한다. 동물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동물과 눈높이를 맞추고 자신도 동물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일부라는 것 그리고 인간도 동물과 다르지 않음을 깨달아야만 가능하다. 즉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바뀌어야 하는데, 이 책은 사람의 내적 변화와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동물과 깊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5단계 준비 과정과 23가지의 흥미로운 연습들, 보다 깊은 체험을 돕는 4가지 명상법을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명상과 연습법 모두, 마음챙김, 요가, 에너지 힐링, 최면요법, 내면아이 치유 등 안전하고 효과적인 최신 트렌드를 골고루 반영하고 있어서 동물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명상 입문서나 자기치유 입문서로 활용하기에도 충분하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 차근차근 연습하다 보면, 동물과 보다 깊고 친밀한 교감을 나눌 수 있게 되는 동시에, 보다 치유되고 에너지가 충만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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