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의 자격과 국민의 품격
국회의원의 자격과 국민의 품격
  • 김경배
  • 승인 2020.04.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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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후보자등록
더민주 이낙연 후보와 미통당 황교안 후보의 선관위 후보자 등록후 브리핑 하는모습 ⓒ위클리서울/ 왕성국 기자 

[위클리서울=김경배] 인류의 역사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과거 의료 체계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을 때 인류와 바이러스간의 대결에서의 승자는 바이러스였다.

특히 1918년에 지구촌을 휩쓴 일명 스페인 독감(H1N1)은 1차 세계대전과 맞물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2천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그 당시 국내에서도 740만 명이 감염되었고, 사망자가 14만 명에 달했다는 보도가 있다.

하지만 20세기 의학의 눈부신 발전과 더불어 페니실린의 발견을 통해 승자는 인류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바이러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1957년 아시아 독감으로 100여만 명이 사망했으며 1968년 홍콩 독감으로 70여만 명이 사망했다. 

홍콩 독감 유행 이후에도 조류인플루엔자(H5N1)와 HIV, 에볼라 바이러스 등 새로운 바이러스 전염병도 계속 출현하여 인류의 시름을 깊게 했다. 최근에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다. 

인류는 탄생 이후 지금까지도 여전히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국가의 존재 이유가 국민의 생명보호라는 측면에서 이 같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정권의 위기로까지 내몰린다. 설령 극복했다 하더라도 그 피해가 너무 크다면 그것 또한 문제다.

그러한 위기 국면에 우리나라의 대처는 민족의 자존심을 넘어 세계적인 흐름이 되고 있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정부의 적절한 대처, 의료진의 헌신 등 대한민국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물론 사태의 흐름이 끝난 것이 아닌 만큼 아직도 경각심을 놓지 말아야 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를 잘 넘기더라도 그에 따른 후유증은 예상 불가의 상황이다. 이미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고 있는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는 등 경제 전반에 빨간 등이 커진 상태이다.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 속에서 이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런 와중에 우리는 하나의 실험대에 올라있다. 바로 내일이면 새롭게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21대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경제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새롭게 선출되는 21대 국회의원의 역할은 클 수밖에 없다.

우리의 선택은 이러한 대한민국의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뽑는 일이다. 하지만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이러한 국민의 열망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막강한 권력과 특권을 가진 신분이다 보니 그만큼 자리에 대한 욕심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매번 선거 때면 되풀이되는 인신공격 불법 탈법 타락한 선거판의 모습이 우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상호 비방과 온갖 모략선전이 난무한다. 오로지 국회의원만 되면 된다는 듯이 그들의 상전인 국민들에 대한 배려는 없다.

표 받기에 급급하여 비상식적인 허무맹랑한 공약을 내세우는가 하면 살인 강간 등 흉악범들조차 국회의원에 출마해서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누구의 표현대로 얼마나 국민을 개돼지로 보면 이러한 후보를 내세운 것인지 난장판도 이런 난장판이 따로 없다.

과연 이들 중에 국회의원의 자격을 갖춘 후보는 얼마나 될까. 코라나19 사태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대한민국이다. 이제 국민이 나서서 국민의 품격을 보여줘야 한다. 국민의 품격이 올라갈수록 국회의원의 자격도 올라간다.

당선되고 나면 그들만의 저급한 권력욕에 취해 국민을 우습게 아는 국회의원이 아닌 국민을 위하고 봉사하는 국회의원의 자격을 가진 국회의원을 뽑아야 한다. 투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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