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요소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변화를 주도한다 
코로나 요소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변화를 주도한다 
  • 김필수
  • 승인 2020.05.04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
김필수 대림대 교수

[위클리서울=김필수] 분명히 세계 역사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이른바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의 일생 생활에서 느꼈던 사람끼리 부대끼고 어울리고 항상 함께하는 세상과 다른, 일정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모이는 것을 꺼리고 불특정 다수와 어울리는 특성이 배제되는 그러면서 등거리에서 어울려야 하는 특성이 가미된다는 뜻일 것이다. 동시에 마케팅 전략도 급변하면서 비대면 비접촉 특성이 가미된 언택트 방식이 보편화되면서 기존의 컨택트 방식을 대신하는 영업 특성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 보급되면서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환원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보지만 향후 새로 등장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인류에의 공격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분명히 일상생활의 대변혁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의 특성이 변화면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생태계와 먹거리에 대한 고민은 더욱 커질 것이다. 최근의 흐름은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같은 친환경차, 자율주행차와 함께 이를 버무린 미래 공유경제 모델이 중요한 흐름이다.
모든 글로벌 기업이 자동차로 몰리면서 미래 모빌리티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한판 승부가 더욱 거세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중요한 모맨텀을 주었다. 모든 기존의 요소를 뒤흔드는 핵심 요소가 되면서 더욱 미래에 대한 고민거리는 안개 속으로 뒤바뀌고 모호성은 더욱 커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몇 가지 흐름을 보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크지만 크게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움직임이 완화되고 있지만 완전한 글로벌 종식이 되기 전까지는 항상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백신이 개발되어 보급되어도 내년 상반기가 개발 완료되면 전 세계에 공급되어 종식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고 일정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항상 존재한다는 것이다.
개인적 활동이 꺼림칙해지고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장소는 더욱 기피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폐쇄된 공간에서의 불특정 다수의 모임은 이전과는 다를 것이다. 영화관이나 음악회 등 각종 모임행사는 더욱 그럴 것이고 입증된 사람 중심의 중·소규모만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여기에 이동수단에 대한 개인적 입장도 변하면서 대중교통보다는 자차 권장을 하는 만큼 차량에 대한 인식도 크게 변할 것이다.

  즉 앞서 언급한 공유모델에 대한 고민은 많아질 것이다. 카 쉐어링이나 라이드 쉐어링 등 이른바 모빌리티 공유모델이 주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세계적 흐름이고 미래의 핵심 미래 먹거리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되새김은 중요한 생태계 변화를 유도했다. 공유보다는 소유가 강해지면서 흐름을 되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 대비 공유에 대한 인식이 약하여 소유 욕구가 강한 특성도 있고 법규 자체도 규제 일변도의 포지티브 정책이 강하여 ‘타다’ 모델도 죽일 만큼 부정적인 특성이 강한 지역이다. 분명히 코로나19 이후는 더욱 소유에 대한 특성이 강조되는 만큼 비즈니스 모델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 보급에 대한 로드맵에 대한 걱정이다. 최근 초유의 저유가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흐름은 기존 내연기관차의 향수와 함께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유지비에 대한 부담감소와 기존 글로벌 제작사의 주도권에 대한 향수는 더욱 내연기관차 판매를 부채질할 것이다.
여기에 각 국가에서의 코로나19 퇴치에 대한 천문학적인 재정적 투입으로 친환경차 등 다른 분야에의 관심은 이미 떠나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대명제 아래 다른 분야에의 관심은 사치이기 때문이다.
결국 미래의 친환경차나 이산화탄소 같은 지구 온난화 가스 등에 대한 관심은 한동안 국제 사회에서 떠나 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내연기관차와 더불어 친환경 요소를 강조한 하이브리드차의 과도기적 기간이 더욱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모든 주도 국가의 로드맵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셋째로 장거리 대중교통수단의 퇴조이다. 모르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내키지 않은 개인적 요소는 결국 소유와 함께 차량에 대한 개인적 보유로 이어지는 만큼 일반 대중교통수단이나 공유모델에 관한 관심은 떠난다는 것이다.
세계 여행이나 레저나 휴가를 위한 타국의 여행은 예전과 크게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항공 산업의 퇴조와 크루즈선 등을 통한 여행은 비즈니스 산업으로는 이미 레드오션화되고 있다. 신고립주의와 자국 우선주의가 강조되면서 자국 내를 여행하는 인바운드 여행이 특징으로 자리 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넷째로 기존 자동차 산업과 같은 글로벌 소싱을 통한 산업의 재편이다. 자동차의 생산 방법도 기존 전 세계를 통한 글로벌 소싱 방법을 벗어나 핵심부품을 자국 내에서 자급자족하는 특성이 강해지고 덜 중요부품은 이웃 국가 정도 생산·보급, 나머지 일반 부품은 다국적화하는 특징이 강해질 것이다.
더욱 핵심부품은 자국 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모국으로의 회귀를 촉구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비용 저생산, 저효율, 저수익 1고3저가 보편화되어 있고 강성노조로 인한 노조파업 등이 일상화되어 있어서 해외 시장에서의 시각으로는 가장 최악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를 되돌리고 모국으로의 기업 리턴을 위해서는 정부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프랜들리 정책과 노사관계 개선 등 뼈를 깎는 노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다섯째로 마케팅 전략과 영업 마인드의 급변이다. 비대면 특성을 강조한 언택트 방식은 이제 흐름이고 필수요소다. 새로운 언택트 방식이 가미되는 등 온라인과 SNS는 물론 홈쇼핑 등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요구될 것이다. 기존 사업에 대한 부침은 심해질 것이고 부익부 빈익빈도 심해질 것이다.
기업에 대한 부도와 구조조정은 물론 사회적 후유증도 심각해질 것이다. 여기에 노사관계도 더욱 고민이 가중되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능동적이고 체계적인 재정적 지원으로 우선 기업과 일자리를 살리는 것이 핵심일 것이다. 동시에 능동적으로 변화에 대한 정보 습득과 능동적이고 냉철한 액션플랜이 요구된다.

  아직 세계는 코로나19로 펜데믹 상태이다. 우리는 미리부터 대처하여 어느 국가보다 앞선 모범 방역국이 되어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지개를 다시 펴고 있는 상황이다. 당연히 타 국가에의 지원이 다양하게 이루어지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이전과 달리 국격이 높아진 선진국 대접이 기대된다.
이 시기가 바로 다른 국가가 정상화 되기 전에 우리의 국제 사회에 대한 지원과 함께 앞서 언급한 각종 요소를 준비하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다. 동시에 어려워진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정부를 중심으로 한 산·학·연·관의 노력이 함께 진행되는 것은 당연한 과제일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는 변화를 즐기는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