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이숙원
[위클리서울=이숙원 기자]
어릴적 보리가 읶을즈음 농번기 방학이 있었다
우리는 날마다 산으로 들로 가서
삐비도 뽑아 먹고 찔레꽃 줄기 그리고 산딸기 도
그러나 가장 재미있고 흥분되는 작업은
남의 보리밭에서 설읶은 보리를 따다가 불에 구워
두손으로 부벼서 먹는 그 맛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
보리밭 안에는 수많은 추억이 쌓여 있다
내유년의 시시한 보리 서리 말고도 더 달콤한 순이와 철수의 밀밭 데이트
그리고 우리 부모님 세대는 보릿고개라는 배고픈 추억이 서려있는 보리밭
바람에 일렁이는 보리밭을 바라보면서 함께 하였던 친구들 얼굴이 보고싶다
보리밭은 항상 사랑스럽다
(쉼표, <사진과 인문>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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