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28일 승인…현대오일뱅크 시장점유율 22.2% 기록

[위클리서울=왕명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는 28일 현대오일뱅크(주)의 에스케이네트웍스(주)의 직영주유소 영업 양수 건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따라 현대오일뱅크의 시장점유율은 19.5%에서 2.7% 상승한 22.2%로 높아졌다.  

현대오일뱅크는 2020년 2월 28일 SK네트웍스가 운영하던 306개 직영 주유소 운영 사업을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2020년 3월 24일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당사회사가 모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석유 제품 소매업 시장을 중심으로 해당 기업결합이 관련 시장의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한 결과 5월 28일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고 회신, 양수 건을 승인했다.

국내 주유소 시장 점유율(2019년 주유소 개수 기준) ⓒ위클리서울 /공정위
국내 주유소 시장 점유율(2019년 주유소 개수 기준) ⓒ위클리서울 /공정위

특히, 공정위는 주유소의 경우 소비자들의 선택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점 등을 고려하여 전국 229개 기초지방단체(시·군·구)별로 지리적 시장을 획정했다고 전했다.

공정위는 심사 결과 229개 시·군·구 중 일부 지역에서 주유소 개수 기준으로는 결합 당사회사가 1위 사업자가 되기는 하나, 모든 지역에 다수의 경쟁 주유소가 존재하는 점, 소비자들이 유가정보 사이트 등을 통해 주유소 별 판매 가격에 실시간으로 접근이 가능한 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석유 제품을 판매하는 알뜰 주유소가 존재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주유소를 통한 석유 제품 소매업 시장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1964년 설립되어 원유 정제 및 석유 제품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회사로 주유소를 통한 석유 제품 판매업도 영위하고 있으며 SK네트웍스는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 및 정수기 렌탈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회사로 주유소를 통한 석유 제품 판매업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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