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송파구는 미미한 마이너스, 광진구, 노원구 등 강북지역 상승
서울 매수문의지수 72.7로 지난주(72.1)보다 약간 상승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위클리서울/ 우정호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위클리서울/ 우정호 기자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 여파로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반등시점은 여전히 미지수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을 보이고 강남3구는 하락한 반면, 일부지역에서는 소폭의 상승을 보였다. 

인천은 또다시 상승폭이 증가하면서 상승 기세가 매주 들락날락 하고 있으며,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는 특정 일부지역에서만 상승을 보일 뿐 전 지역으로 확대되지는 않고 있다. 여전히 진정되지 않은 코로나로 인해 부동산 시장도 조용하게 기다리는 분위기이다.

경기(0.10%)는 지난주 대비 상승했고, 서울(0.05%)은 소폭 상승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6%)는 대전(0.12%), 울산(0.09%), 대구(0.08%), 부산(0.02%)은 상승했고, 광주(0.00%)는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0.09%)은 전주대비 상승했고,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03%)도 소폭 상승했다. 충북(0.18%), 세종(0.16%), 강원(0.03%), 경북(0.03%), 충남(0.01%)은 상승했고, 전북(-0.03%), 전남(-0.02%)은 하락했으며, 경남(0.00%)은 보합을 보였다.

강남·송파 소폭 하락-강북 지역은 소폭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조금씩 상승을 보였다. 강남구(-0.02%), 송파구(-0.02%)만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광진구(0.19%), 노원구(0.18%), 강북구(0.17%) 등 강북의 일부 지역에서 상승이 나타났다. 

급매물들은 그동안 소진이 진행됐고,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던 매수세력이 더 이상 대기하지 못하고 거래에 가담하는 등 상승전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광진구는 자양동 뚝섬유원지역과 건대입구역 사이,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학군이 고루 분포한 지역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 

강북구는 6억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곳으로 전세 안고 매수하려는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꾸준한데 비해 매도인은 매도 후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용의하지 않아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매물이 매우 부족한 편이다.

경기는 상승폭 유지, 인천은 다시 상승폭 확대

경기는 전주대비 0.10%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상승폭(0.11%)과 유사했다. 남양주(0.41%), 안산 단원구(0.38%), 안산 상록구(0.26%) 가 강세를 보였고, 동두천(-0.04%), 양주(-0.04%), 일산 서구(-0.03%), 과천(-0.02%)은 하락했다. 인천(0.17%)은 남동구(0.33%), 연수(0.32%)가 전주대비 상승했다. 

안산 단원구는 신안산선, 수인선 등의 교통 호재로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가 함께 움직이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선부동 주공아파트 소형 평형이 재건축 기대감으로 인해 상승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GTX B노선, 월판선, 수인분당선 등 교통 호재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임장활동으로 문의가 늘고 있고, 구월동을 비롯한 구도심 지역개발 사업 영향으로 투자수요 유입도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 전주대비 0.04% 기록하며 소폭 상승세 유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4%의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06%)과 5개 광역시(0.04%), 기타 지방(0.01%)은 전주대비 상승했다.

서울은 전주대비 0.06%를 기록했고, 경기(0.07%)는 전주대비 상승했다. 5개 광역시는 울산(0.16%)과 대전(0.10%), 대구(0.02%), 부산(0.01%)은 상승을, 광주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0.06%)은 전주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강남구(0.29%)와 광진구(0.20%), 강북구(0.19%), 마포구(0.13%), 송파구(0.13%)가 상승했고, 하락 지역 없이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의 변동률을 보였다.

강남구는 매매시장 위축으로 전세시장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으며 투자수요 감소로 전세 매물이 더욱 줄고 있다. 또한 전세 만기 시 대부분 재연장으로 이어져 시장에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광진구는 역세권과 학군이 고루 분포된 지역적 특징과 뒤늦은 이사철 수요 움직임으로 상승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하철2호선 강변역 인근으로는 강남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해 직장인 수요가 꾸준한데 비해 매물이 부족한 편이다. 자양동 일대 한강변 단지와 주상복합 중소형 평형대 단지들도 수요 선호도 높아 가격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7%로 상승했고, 인천(0.02%)은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수원 장안구(0.26%), 용인 기흥구(0.21%), 광주(0.21%), 수원 영통구(0.20%)가 상승했다. 과천(-0.01%)만 미미하게 하락하고, 대부분의 지역은 보합을 기록했다. 

수원 장안구는 중소형평형은 투자자들로 인하여 전세 물건이 간간이 출회되나 중대형평형은 품귀 상태로 전세 구하기가 어렵다. 이주 마무리 단계인 장안1구역을 비롯하여 재개발로 인해 지역 내 움직임도 꾸준한 편이다.

광주는 강남, 판교, 성남과 인접하여 도심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으로 인근 지역 유입이 있으나 수요 대비 물량이 귀하다. 물건 품귀로 임대인들이 높은 가격으로 물량을 내놓아도 거래가 이루어지며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수자·매도자 동향지수 서울 72.7로 지난주(72.1)와 유사, 아직 반등은 미지수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62.3을 기록해 지난주(61.6)대비 미미하게 상승했다. 매수우위 지수가 더 이상 추락하지도 않고, 반등하지도 않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 72.7로 지난주(72.1)와 유사하다. 강남지역은 지난주 68.2에서 71.0으로 상승했고, 강북지역은 지난주(76.6)보다 미미하게 하락한 74.6을 기록하면서 매수문의가 증가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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