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직원 코로나 확진과 워크숍은 별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사옥 ⓒ위클리서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사옥 ⓒ위클리서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불과 지난 주(14일) 직원이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돼 직장을 폐쇄했던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지역으로 이번 주(26일)에 직원 워크숍을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따르면 오는 26일과 27일 영업부서 직원 20여명을 대상으로 본사 연수원에서 워크숍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경기도 광주시 소재 연수원에서 실시하며 해당 사원의 교육이 목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세종 공장 직원이 ‘세종시 48번째 확진자’로 판명 났으며, 이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세종시 공장을 임시 중단됐으나 하루 만에 재가동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위클리서울과의 통화에서 “세종시 공장 직원 확진 후 당일 폐쇄 조치 후 검사, 방역, 직원 격리 등 방역조치를 취한 후 공장을 재개한 게 맞다”고 밝혔다.

한편 6월을 기점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를 비롯한 전국민이 비대면 접촉을 권장하는 상황인데다 불과 지난 주 회사 직원이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된 유나이티드제약의 행보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영업지원본부와 영업기획본부 등 2개 부서 직원들이 자차로 워크숍 장소인 경기도 광주로 이동한다”며 “방역지침을 전부 지킬 것”이라며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된 직원들 반응에 관해서는 “모르겠다”면서 지난 주 직원 코로나 감염 확진과 이번 예정된 직원 워크숍은 상관없다는 태도로 일관했다.

ⓒ위클리서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위클리서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다수의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워크숍 강행과 관련해서 비판적인 입장이 들끓는 중이다.

비판 게시글을 올린 익명의 작성자는 “회사 윗선이 생각이 없는 듯 보인다”라면서 “사회생활이니까 위에서 가자고 하면 찍소리 못하고 가야겠지만 직원 중 무증상 감염자라도 있을 경우 코로나 걸리면 책임질 수 있나”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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