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정다은 기자] 김남호 DB그룹 금융연구소 부사장이 1일 DB그룹 신임 회장에 선임됐다. 김남호 신임 회장은 DB그룹 창업주 김준기 전 회장의 장남이다. 본격적인 ‘2세 경영’에 들어가는 것이다.

김남호 신임 회장은 취임식에서 “국내외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중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DB를 어떠한 환경변화도 헤쳐나갈 수 있는 ‘지속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각 사 경영진과 임직원들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상품 기획, 생산, 판매, 고객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컨버전스 구축과 온택트(ontact) 사업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신임 회장은 DB손해보험(9.01%)과 DB Inc.(16.83%)의 최대주주다. DB손해보험은 DB생명, DB금융투자, DB캐피탈 등을, DB Inc.는 DB하이텍과 DB메탈 등의 주요 주주다.

경기고, 미국 웨스트민스터 대학교 등을 졸업한 김 신임 회장은 동부제철, 동부팜한농 등 주요 계열사에서 실무를 쌓았다. 2015년부터 DB금융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금융 계열사들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구체화 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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