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영 글/ 김규정 그림/ 철수와 영희

ⓒ위클리서울/ 철수와 영희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이 책은 건축이 무엇인지, 건축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건축가는 어떤 일을 하는지 등 건축과 건축가에 대해 다양한 주제와 풍부한 사례를 통해 어린이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준다.

건축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건물을 세우려면 어떤 사람들이 있어야 하는지, 최초의 집은 어떻게 생겼는지, 최초의 아파트는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다세대 주택과 다가구 주택이 뭐가 다른지, 재개발과 재건축의 차이가 뭔지 등 어린이가 건축에 대해 궁금해하거나 꼭 알아야 할 내용을 37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살펴본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건축의 의미와 역사 그리고 건축가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이 책은 건축은 우리 생활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하기 위해 자연을 변화시켜 건물을 짓고 도로 등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꿈을 꾸며 소망을 가지고 미래를 그려 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내가 살 집은 어떤 집이 좋을까 생각해 보며, 살고 싶은 집을 도화지에 그려 보는 것처럼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가져 보는 것이 건축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꿈을 실제로 이루도록 설계나 시공을 해 주는 사람이 건축가라고 말한다. 종이 위에 색연필로 그려 보았던 예쁜 집을 실제로 지을 수 있게 해 주는 사람인 것이다.

한편 이 책은 자연의 혹독한 기후와 외부 환경에 맞서 집을 짓고 사는 프레리도그나 비버, 흰개미 등 동물들의 집 이야기를 통해 기후 위기 등으로 앞으로 사막에 살게 되거나 화성이나 달 등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갈 수도 있는 인류를 위한 미래의 건축 이야기도 담고 있다.

나아가 노약자와 주변을 배려하고 우리 모두가 더불어 살기 위한 건축의 바람직한 역할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어, 건축을 궁금해하는 어린이는 물론 건축가를 꿈꾸며 준비하려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