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Jeep) 한국법인 사장 파블로 로쏘 국내 여직원 성희롱 일삼다 ‘아웃’
지프(Jeep) 한국법인 사장 파블로 로쏘 국내 여직원 성희롱 일삼다 ‘아웃’
  • 우정호 기자
  • 승인 2020.07.29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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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 성희롱 의혹 조사로 일시 직무정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직도 긴급 임시 이사회서 직무정지 의결 
지난해 4월 지프 랭글러 출시행사에서 파블로 로쏘 ⓒ위클리서울/ FCA코리아
지난해 4월 지프 랭글러 출시행사에서 파블로 로쏘 ⓒ위클리서울/ FCA코리아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파블로 로쏘 지프(Jeep) 브랜드 한국법인 사장이 국내 여직원을 상대로 성희롱을 하고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다 모든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29일 FCA코리아에 따르면 FCA 미국 본사와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는 지난 24일 로쏘 사장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며 직무정지 조치했다.
 
앞서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미국 SUV 자동차 브랜드 지프의 한국법인 FCA코리아 파블로 로쏘 사장의 성범죄와 폭행, 폭언을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로쏘 사장은 남성직원들과 함께 어느 여직원을 좋아하는지, 어느 여직원과 성관계를 가지고 싶은지 대답하게 하고, 자신도 어떤 여직원과 성관계를 하고 싶은지 여러차례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면서 “사무실에서 직원에게 뺨이나 머리를 때리거나 막대기로 몸을 때리고, 목을 자르는 시늉을 하는 등 각종 신체적, 정신적 폭행과 모욕을 가한다”고 주장했다. 

FCA코리아 측은 이와 관련 회사 내부에서 사안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위클리서울/ 청와대청원게시판 캡쳐
ⓒ위클리서울/ 청와대청원게시판 캡쳐

아울러 파블로 로쏘 사장은 올해 3월 취임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회장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2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파블로 로쏘 지프 한국수입자동차협회장(한국법인 대표이사)에 대한 긴급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고 협회 차원의 회장직에 대한 직무 정지를 28일 의결했다.

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은 올해 3월 협회의 정기 총회를 통해 2년 임기로 회장에 선임되었지만 최근 언론에서 언급되는 의혹과 관련해서 정상적인 회장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수입차협회는 "최근 언론에서 언급되는 의혹과 관련해 정상적인 회장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승용 및 상용 22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는 협회 회원들에 대한 권익을 보장하고 협회에 거는 대내외의 막중한 기대감에 부응하고자 신속하고 최대한의 단호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추후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 시 협회 차원의 또 다른 후속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  
 
또 협회는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의혹들은 당사자가 사장으로 재직하는 해당사 내부에서 발생한 일들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논란의 중심이 된 파블로 로쏘 사장은 아르헨티나에서 출생해 이탈리아에서 성장한 이중 국적자로 지난 2012년 12월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으로 선임됐으며 2014년 FCA코리아 사장으로 부임했다.

올해 3월부터는 외국인 최초로 제13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회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모든 자리에서 강제하차하게 됐다.

한편 FCA코리아 관계자는 위클리서울과의 메일 인터뷰에서 “FCA는 직원과 협력사에 대한 그 어떤 형태의 괴롭힘과 차별 등을 일체 용인하지 않는다”라며 “사안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는 것이 회사의 원칙이며, 현재 내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접수된 즉시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당사자는 업무정지 상태라는 것 외에는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해서 언급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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