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안정화 불씨 재점화 될까
서울 집값 안정화 불씨 재점화 될까
  • 우정호 기자
  • 승인 2020.07.3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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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상승 0.53%오르면서 지난주 0.58%보다 상승폭 다소 줄어
전세가격은 지난주 0.26%상승한데 이어 0.29%로 계속 상승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위클리서울/ 우정호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위클리서울/ 우정호 기자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조금 줄어들어 더디지만 안정화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특히, 수도권에는 여전히 전세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임대차3법에 따른 영향을 아직은 가늠하기 힘들지만 전세물건을 거둬들이거나 일단 높게 부르는 임대인이 많아지면서 전세가격은 올라가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31일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경기(0.29%)는 지난주 대비 상승했고, 서울(0.53%)도 상승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10%)는 울산(0.17%), 대구(0.16%), 부산(0.12%), 대전(0.06%)은 상승했고, 광주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수도권(0.35%)은 전주대비 상승했고,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09%)도 상승했다. 세종(1.34%), 전남(0.11%), 충남(0.07%), 경북(0.04%), 경남(0.04%), 충북(0.02%)은 상승했고, 전북(0.00%)은 보합, 강원(-0.01%)은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 집값 지난주보다 상승폭 다소 낮아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에도 전 지역 상승을 보였다. 구로구(0.95%), 강북구(0.91%), 도봉구(0.91%), 노원구(0.90%), 성북구(0.77%) 등 높은 상승을 보였다. 

구로구는 7.10대책 이후 불확실한 취득세 관련 이슈가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으나 아직은 거래 가능 매물이 귀해 거래가도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가산디지털 단지 및 영등포·여의도 업무지구가 가깝고, 6억 이하 물건의 보금자리론을 받으려는 실수요 문의가 꾸준하다. 

강북구는 7.10대책에 따라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은 하나 아직은 큰 움직임 없이 조용하다. 규제 이후 오히려 매도자들은 쉽게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고, 저금리로 인한 유동 자금이 여전히 부동산 쪽에 머물러 있어 매수는 있는데 매물이 없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 인천 전주대비 상승

경기는 전주대비 0.29%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상승폭(0.29%)과 동일하다. 고양 덕양구(0.81%), 남양주(0.59%), 광명(0.51%), 용인 수지구(0.46%)가 강세를 보였고, 하락 지역은 없다. 인천(0.18%)은 부평구(0.45%), 연수구(0.29%), 계양구(0.15%), 서구(0.11%), 미추홀구(0.05%)가 전주대비 상승했다.
    
고양 덕양구는 화정동, 행신동 역세권 아파트는 지하철 이용 서울 진입이 편하고 빨라 서울에서 밀려오는 수요가 있고, 삼송동, 원흥동은 이케아 및 스타필드 입점 등 편의시설 확충으로 관심이 꾸준하다. 2023년 개통 예정인 GTX-A노선 수혜지역으로 투자자 관심도 높은 편이다. 

광명은 광명5구역 이주 중, 광명 1구역·4구역 7월 이주 시작 예정 등 뉴타운 재개발 지역의 대규모 이동으로 전세 품귀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가 꾸준하고, 재개발 지역 인근으로 외부 투자 수요도 유입되고 있어 매매가 강세가 유지 중이다. 

인천 부평구는 학군, 교통, 주거환경 삼박자가 갖추어져 수요가 꾸준한 삼산동 일대 단지들과 7호선 연장, GTX-B노선 수혜 지역인 산곡동 일대 단지들이 수요에 비해 물건이 부족한 편으로 소폭 올라 매물이 출회되어도 거래가 되고 있다. 백운2구역, 산곡5·6구역, 신촌구역 등 재개발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으로 지역 내 실수요자 움직임도 꾸준한 편이다. 

아파트 전세가격 전주대비 0.14%기록 지난주 상승폭(0.12%)보다 커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14%의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21%)과 5개 광역시(0.10%), 기타 지방(0.03%)은 전주대비 상승했다.

서울은 전주대비 0.29%을 기록했고, 경기(0.21%)도 전주대비 상승했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0.23%), 울산(0.10%), 대구(0.09%), 부산(0.08%)은 상승했고, 광주(0.01%)는 소폭 상승했다.

서울(0.29%)은 전주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송파구(0.62%), 도봉구(0.53%), 강동구(0.44%), 용산구(0.43%), 강북구(0.43%)의 상승이 높고, 하락 지역 없이 다수의 지역에서 상승했다.

송파구는 임대차3법과 관련하여 전세가가 상승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예정 단지들을 매입한 갭투자자들이 내놓는 전세물량이 가격 상승하여 출회되고 있고, 대단지 리센츠, 잠실엘스 등지에서 매매 거래가 증가하며 전세 거래도 다수 이루어져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도봉구는 매매, 전세 대기수요는 있으나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 상승 분위기를 보이고 있고, 우량 매물 출현 시 빠른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임대차3법 시행 예고로 불안을 느낀 갭투자자들이 금액을 올리면서 전세 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21%로 상승했고, 인천(0.05%)은 소폭의 상승을 보였다. 경기에서는 용인 기흥구(0.66%), 광주(0.61%), 광명(0.59%), 안양 만안구(0.57%), 고양 일산서구(0.38%)가 높게 상승했고, 인천에서는 부평구(0.18%), 연수구(0.07%), 중구(0.06%), 계양구(0.02%)가 상승했다. 

용인 기흥구는 플랫폼씨티개발, 광역급행철도A노선 역사 착공, 세브란스 병원 오픈 등으로 매도호가가 상승하면서 전세 금액도 동반 상승했다. 최저 금리 및 유동자금 등으로 매수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으로 매매 물건 뿐만이 아니라 전세 물건도 매우 귀해 나오는 대로 거래되고 있다.

광주는 초월읍의 모아미래도파크힐스 입주로 인해 전세 물량이 크게 부족하지 않으나 그 외 지역은 전세 물량이 없는 편이다. 강남, 판교, 성남 등 도심 출퇴근이 용이하여 인근 지역에서 저가의 전세 물량을 찾아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해 수요 대비 물량이 항시 귀한 편이다.

매수자·매도자 동향지수 서울 129.8로 지난주 133.0에서 소폭 하락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129.8로 지난주(133.0)보다 소폭 하락했다. 강북지역은 지난주(137.2)보다 하락한 134.0을 기록했고, 강남지역은 지난주 129.3에서 126.1로 하락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80.6)보다 하락한 78.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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