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박미숙
[위클리서울=박미숙 기자]
어느 마을에
가난한 나뭇꾼이 살았드란다...
머리맡에서 자장가처럼 들려주던
옛날 얘기가,
오늘은 당신으로 다가옵니다.
자정 뉴스가 끝나도 말똥말똥한 나에게
당신은 팔베개가 됩니다.
설핏 눈 뜬 아침
여름이면 비같이 흘리시던 땀이
눈물로 여울져
닿을듯이 아른거립니다.
자꾸만 목구멍으로 올라오는 뜨거운 것을
꺼억꺼억
삼켜봅니다.
그렇게 엄마랑
아침 빛망울 속에서 만났습니다.
긴 밤 지새우고
(‘쉼표, <사진과 인문>’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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