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윤희, 강명숙, BITNA LEE 등 신진 청년작가 발굴, 전시지원
8월 14일부터 9월 26일까지 은평문화예술회관 지하1층 전시실서

전시 포스터 ⓒ위클리서울/ 은평문화재단
전시 포스터 ⓒ위클리서울/ 은평문화재단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재)은평문화재단이 8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신진 청년작가 지원사업 ‘사이’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릴레이 전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이’는 예술계 진입을 시도하는 신진 청년작가 및 예술단체에게 전시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한윤희, 강명숙, BITNA LEE 등 총 3인의 역량 있는 신진 청년작가가 선정됐다.

한윤희 – 실재와 실제의 사이: 실재로서의 자각몽과 실제적 여행 (8. 14. ~ 8. 29.)

작가 한윤희는 과거에 꿈을 소재로 진행했던 ‘실재로서의 자각몽’ 작업과 그 너머에 있는 현실세계를 재현한 ‘실제적 여행’ 간의 간극, 틈, 곧 ‘사이’에 대한 전시를 선보인다. 

지난 6년 간 작가가 고민해왔던 ‘자각몽’, ‘스펙터클 속의 허무’와 대조되는 최근의 작업은 실제로 작가가 다녀간 도시공간을 재현함으로써 꿈 속 실재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고 자각몽 너머에 존재하는 현실세계에 대한 기대를 보여준다. ‘실재’와 ‘실제’는 서로 대립 또는 조화하면서 모호한 긴장감을 발산한다.

강명숙 – 상자 안의 작은 예술 (9. 1. ~9. 11.)

집, 건물 등의 공간을 작은 상자에 담아 입체회화를 창작하는 강명숙 작가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간을 작게 만들어 흔한 곳이지만 바라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강렬한 원근법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모두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추억의 장소, 또는 기념하고 싶은 것을 소장할 수 있도록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미니어쳐 예술을 표현한다. 

BITNA Lee – Marionette (9. 15. ~ 9. 26.)

물건이 제 기능을 다해 쓸모가 없어져 쓰레기로 전락되는 것은 자본주의 시대의 필연적인 현상이다. 무작위로 수집된 쓰레기를 예술적 가치로 전환하여 그것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 작업하는 BITNA LEE는 물건에 대한 애착, 소유욕이 인간관계에서도 발현됨을 주목하고 인물을 박제시키는 과정에서 소유욕망을 일시적으로 해소시킨다. 

(재)은평문화재단의 신진 청년작가 지원사업 ‘사이’는 신진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은평구의 시각예술 향유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선정 작가들의 릴레이 전시를 하반기에 개최하고 있다.


□ 전시 정보
- 전시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 관람료 : 무료 
- 관람방법 : 사전예약을 통한 관람
□ 문의 : 은평문화재단 공연예술팀 02-351-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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