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소비자들 마켓컬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피해사례 댓글로 연이어 남겨

새벽배송된 마켓컬리 제품 배송박스 ⓒ위클리서울/ 우정호 기자
새벽배송된 마켓컬리 제품 배송박스 ⓒ위클리서울/ 우정호 기자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국내 최초 신선식품 새벽 배송 업체 마켓컬리(대표 김슬아)가 위생논란, 오배송 등 각종 소비자 불만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신뢰를 잃은 소비자들은 SNS를 통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소비자 A씨는 마켓컬리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게시물에 댓글로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매실청에 곰팡이가 섞여 나왔다”며 “상담원이 곰팡이를 섞어 먹으라고 하며 먹고 탈나면 매실청 떄문인 걸 증명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곰팡이 매실 잘 먹겠다”고 비아냥댔다.

소비자 B씨는 “마켓컬리에서 판매하는 게장을 먹고 식중독에 걸려 대학병원응급실에서 구토와 설사만 수십차례 해 진료확인서 등 자료를 마켓컬리에 보냈다”며 “(비판적인)상품후기가 올라올까봐 주문내역을 바로 삭제하는 등 상품후기만 관리하는 마켓컬리의 대처가 불만스럽고 실망스럽다”고 토로했다.

ⓒ위클리서울/ 마켓컬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캡쳐
ⓒ위클리서울/ 마켓컬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캡쳐

다른 소비자들은 “마켓컬리 배달박스에서 벌레가 8마리나 나왔는데 적절한 보상도 없었다”거나 “마켓컬리에서 오배송이 왔는데 물건을 일주일동안 회수해가지도 않고 있어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며 "수차례 전화를 해도 회수해가지 않는 마켓컬리에 화가 날 지경"이라고 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마켓컬리 서비스에 대실망했다”며 “16개 제품 중 10개 품목이나 미배송 해놓고 고객센터에 몇차례씩 전화해도 ‘확인 후 연락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결국 퇴근시간 가까이 돼서야 ‘물류센터 직원이 6시에 퇴근해서 늦어졌다’는 어이없는 변명을 늘어놨다”고 주장했다.

ⓒ위클리서울/ 인스타그램 캡쳐
ⓒ위클리서울/ 인스타그램 캡쳐

이밖에도 마켓컬리는 지난 달 소비자에게 작업에 쓰던 장갑을 오배송해 위생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국내 한 언론사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신선식품을 주문한 고객에게 물류센터 직원이 수차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갑과 일회용 위생모가 배송했다. 당시에도 마켓컬리는 위생 관리에 허점을 보였다는 지적과 함께 소비자들의 빈축을 샀다.

위클리서울은 마켓컬리 측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담당자를 통해 연락드리도록 하겠다”는 얘기 이외에 어떤 말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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