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 ⓒ위클리서울/ 우정호 기자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 ⓒ위클리서울/ 우정호 기자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대웅제약이 국내 한 매체가 지난 17일 ‘보툴리눔 균주를 한국서 찾은 것은 닭똥같은 이야기’라고 보도한 기사가 악의적으로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매체에 즉시 정정 보도를 정식으로 요구했으며, 또한 아래와 같이 대웅의 반박의견도 균형 있게 실어 주도록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17일, 한 언론매체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불공정수입조사국(OUII) 의견서 전문을 인용해 대웅제약 측 주장에 대한 반박 내용을 실었다.

해당 언론매체는 지난달 6일 ITC가 대웅제약이 소송 원고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훔쳐 자사 보톡스 제품 `나보타`를 만들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고 예비판정을 내린 뒤 같은 달 19일 대웅제약이 이의를 제기했는데 ITC 불공정수입조사국이 이를 일축한 셈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대웅제약 측은 해당 보도 내용에 대해 "그동안 수차례 보도된 스탭어토니의 의견서 내용"이라며 "스탭어토니가 말하려고 했던 것은 '예비결정이 대웅의 토양발견 스토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맞다'라며 이를 악의적으로 비꼬듯이 왜곡했다"고 밝혔다.

또, 마구간에서 균주를 발견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허위사실이고 명예를 실추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항상 인용되던 스탭어토니(ITC 소속변호사) 대신 그가 속한 불공정조사국을 대신 사용해 ITC와 다른 조사국인 것처럼, 또 새로운 결과가 나온 것처럼 오인을 불러일으킨다는 주장이다.

때문에 대웅제약은 해당 보도에 대한 정정 요청과 더불어 메디톡스 측의 일방적 주장만 받아들여지는 상황과 편향된 스태프어토니의 의견만 받아들여져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대웅제약 측은 “스탭어토니의 편향성 및 그 역할의 한계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여러 차례 보도됐으며 그동안 스탭어토니는 일관되게 지나칠 정도로 편향적이었다”며 “오로지 수입금지 결론을 내리기 위해, 대웅측의 주장은 어떤 말도 증거도 전문가의견도 믿으려 하지 않았고, 메디톡스측의 주장만 받아들여 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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