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 김 (피트니스모델 / 소울샵엔터테인먼트)
리아 김 (피트니스모델 /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위클리서울=리아 김] 셀룰라이트를 없애준다는 바디크림, 부위의 지방을 빼 준다는 바디크림, 그리고 특정 부위를 키워주는 바디크림과 같은 여러 종류의 바디크림들에 대한 광고가 판을 치는 여름이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셀룰라이트를 없애 준다던가 발열로 인해 지방을 태워준다는 크림을 사서 몸에 바르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노출의 계절에 자신감을 업하기 위해 특정 부위를 크게 만들어준다는 크림을 사는 사람들도 많다. 필자의 주변에도 종종 찾아볼 수 있는 고객층이다.

  이런 상술에 넘어가는 지인들을 지켜본 결과, 정말로 효과가 있을 거라는 부푼 기대감에 부풀어서 구매로 이어지는 고객층보다는 상술임을 알고 있음에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분 좋게 속아주는 심리일 경우가 더 많았다.

안 될 걸 알지만 기대를 걸어보며 진짜일 거라고 본인에게 최면을 거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본인이 흔쾌히 속아 넘어가 주었던 심리를 정당화하기 위해 운동이나 식단을 병행하여 효과를 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러한 종류의 바디크림을 비롯해 다이어트 관련 제품들이 신체에 무해하지 않다는 가정하에는 좋은 플라세보 효과 또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는 사용에 찬성을 하는 바이지만, 제품만 믿고 아무것도 안 하는 흔히 필자가 말하는 ‘도둑 심보’의 보상심리를 기반으로 해당 제품을 사용하게 된다면 돈 낭비, 플러스 시간 낭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제품을 믿고 사용해보다 안 되면 시술을 강행하는 경우도 종종 보았다. 시술을 강행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오늘부터 꾸준히 본인의 이상형 몸매 사진을 걸어두고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뭐든 서둘러 하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마인드로 내 몸도 천천히 바뀔 시간을 주고, 차근차근 천천히 나의 이상형 몸매를 향해 보완을 해가는 것이 가장 건강한 아름다움을 나 자신에게 선사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사람의 체형을 보면 그 사람의 생활 습관이 보이는 법이고, 식습관을 보면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몸은 노력하는 만큼 보여지는 결과물이다. 토끼와 거북이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처럼 느리지만 꾸준히 하는 것이 승리의 길이다.

효과가 빠르다는 이유만으로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마음속에 새기며 건강한 바디라인을 위해 움직여 보도록 하는 게 어떨까 싶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