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이 기업 469개사를 설문조사한 결과 기업 10곳중 8곳은 코로나 재유행시 경영상 타격이 있다고 밝혔다. ⓒ위클리서울 /사람인
사람인이 기업 469개사를 설문조사한 결과 기업 10곳중 8곳은 코로나 재유행시 경영상 타격이 있다고 밝혔다. ⓒ위클리서울 /사람인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10곳 중 8곳은 코로나 재유행으로 인해 경영상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은 기업 469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 재 유행 시 경영 전망’을 조사한 결과, 78.5%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기업이 앞으로 위기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기간은 평균 6.7개월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6개월’(28.8%), ‘1년 이상’(21.5%), ‘3개월’(17.7%), ‘2개월’(6.5%), ‘11개월’(6.5%), ‘1개월’(5.2%) 등의 순으로, 3개월 이하인 기업이 10곳 중 3곳(29.3%)에 달했다.

특히, 이들 기업 중 28.3%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생존을 담보하기 어려울만큼 ‘매우 큰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77.7%는 이미 올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악화를 한 차례 겪은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했다.

코로나19 재유행 시 타격이 있는 기업들은 대응 방안으로 인력 운영 상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이 33.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연차 소진 장려’(29.6%), ‘주당 근로일 및 근로시간 단축’(26.1%), ‘임직원 대상 무급휴가 실시’(18.2%), ‘임직원 임금 삭감’(16.6%) 등이 있었다.

이외에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전사적인 고정비 절감’(38.9%,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재택 근무 시스템 정립’(37.5%), ‘정부 지원 적극 활용’(34.5%), ‘휴업 검토’(20.9%), ‘긴급 융자 등 자금 마련’(18.2%) 등을 들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하반기 채용 상 변화로는 ‘채용 인원 축소’(28.1%, 복수응답)가 1위였다. 근소한 차이로 ‘채용 전면 중단’(26.2%), ‘채용 연기 검토’(25.8%), ‘신입보다 경력 채용’(19.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2.6%)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이슈 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감염 종식’(52.2%)을 꼽았다. 이밖에 ‘위기에 대응하는 유연한 경영 전략/문화’(23.9%), ‘법인세 감면 등 당국의 지원’(17.3%),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 등 판로 개척’(3.6%)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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