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전자, SKT, 현대엔지니어링 등 35개 기업 ‘최우수’ 등급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위클리서울/ 우정호 기자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위클리서울/ 우정호 기자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9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SK텔레콤,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등 35개 기업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노력에 대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8일 제63차 회의를 열고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 공표 대상 200개 기업 중 최우수 35개, 우수 61개, 양호 67개, 보통 23개, 미흡 7개 등이었다.

최우수 등급 기업은 네이버, 농심, 삼성전자, 유한킴벌리, 현대자동차, CJ제일제당, GS리테일(GS25), LG생활건강, LG전자, SK텔레콤, SK하이닉스, 포스코 등 35개 기업이다.

지난 2012년 동반성장지수 첫 공표 이후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으로는 삼성전자(9년), SK텔레콤·SK종합화학(이상 8년), 기아자동차(7년), 현대트랜시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SK주식회사(이상 6년), 유한킴벌리, CJ제일제당, LG화학(이상 5년) 등이 있다.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SK텔레콤은 지난해 5G 상용화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에서 협력사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기술, 금융, 경영 지원에 주력한 점이 이번 평가에서 좋은 결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에서 5년 이상 ‘동반성장 최우수 명예기업’을 유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동반성장지수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5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으며 ‘동반성장 최우수 명예기업’을 지속 유지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문화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화장품·생활용품 업계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LG생활건강은 그동안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제조 혁신과 경영시스템 인증, 기술 보호 등 3개 분야로 ‘혁신파트너십 지원사업’을 전개하는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협력회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협력회사는 상생의 파트너라는 경영 기조로 시장 상황과 사업 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과 2019년 모두 평가에 참여한 대기업 185개사 중 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31개사(16.8%)였다.

더페이스샵과 대림산업은 양호에서 최우수로, 한샘과 한화, CJ올리브영은 보통에서 우수로 각각 2단계 상승했다.

공정거래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7개사는 미흡 등급을 받았는데 서원유통, 심텍,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에코플라스틱, 영풍전자,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타타대우상용차 등이다.

공표 대상 200개사의 동반성장 종합평가 평균 점수는 68.2점이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이 82.1점으로 가장 높고 뒤이어 광고·플랫폼업(78.1점), 홈쇼핑업(75.0점), 건설업(70.9점), 가맹점업(69.9점), 백화점·면세점업(69.7점), 식품업(68.1점), 제조업(65.74점), 도소매업(65.7점) 등 순이었다.

평가 항목별로 보면 거래 관계(87.1점)는 전년(88.2점)보다 하락했고 공정거래는 95.6점으로 소폭 올랐다.

공표 대상 200개 기업의 협력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동반성장지수 체감도 조사에서는 평균점수가 74.3점으로 전년(74.8점)보다 0.5점 하락했다.

힌편 동반성장위원회는 ①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② 공정위(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를 합산하여 동반성장지수를 산정하고 있으며 평가대상 기업은 국내 매출액 상위 기업 중 사회적 관심이 높고, 평가에 따라 파급효과가 큰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2019 동반성장지수’ 공표대상은 193개사다.

동반성장위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적 재난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위기상황에서 대기업의 적극적 상생 노력 유도를 위해 동반성장지수에 코로나19 지원 실적을 평가했다.

동반성장위는 내년에도 코로나19 사태 조기 극복을 위해 대기업에서 미거래 중소기업과 지역사회에 수행한 기여를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