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시인 / 수필가
박종민 시인 / 수필가

[위클리서울=박종민] 덕망 있는 많은 이들의 균형 잡힌 생각과 행동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적 상황이다. 혼란스럽기만 한 정치경제사문화교육 등등 사회 전반에 걸쳐 덕망 있는 자의 역할이 요청되고 불가피하게 필요한 즈음이다.

여러 가지로 고난(苦難)스럽기만 한 이 시대 상황을 타파해낼 탁월한 리더십과 역량을 발휘할 자가 요청된다는 말이다. 생각과 행동이 뭇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고 공감하여 원활히 소통하는 사람이 덕망을 가진 인사이다.

사람에게 있어서 덕망이란 대체 뭘까? 즉, 어질고 착한 행실로서 얻어가는 게 명망(名望)이다. 명망은 사람이 가진 명성과 인망이다. 중후한 인품과 고매한 인격을 가진 자로 평판을 받아야 비로소 명망이 형성된다. 

  명망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호평(好評)의 세평(世評)으로 타인이 인정하여 지지하고 호응하며 가짐을 존경하고 존중되는 인성과 인품의 소유 인물 위상이다. 그만큼 명망은 그냥 거저 얻어지는 게 아니다.

신망(信望) 있어야 하고 신망의 바탕 위에 생각이 올 바라야 하며 행동거지가 옳고 곧으면서 고아야 한다. 덕망 있는 사람은 도덕적으로 선하고 깨끗한 심성을 토대로 내뱉는 말과 실질적으로 행하는 행동이 일치하는 언행일치의 덕행 자이다.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와 덕성스러운 행실을 자행하는 자이다. 좋고 옳은 일과 착한 일을 하면서도 자기 행실을 굳이 인정받으려 하질 아니하고 떠벌리고 내세우며 남에게 자랑하는 자가 아니다. 덕행과 선행을 남들이 먼저 알아보고 호평하는 자기 덕망 있는 사람인 것이다. 

  타인들로부터 두루두루 명성과 인망을 인정받는 인사이며 인물이기도 하다. 그처럼 보이지 않는 절차와 과정을 거치고 지나며 평판이 나와 거기 걸맞는 데서 명망이 부여된다. 그리 존경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행동을 실천하고 실행하는 사람이 덕망 있는 사람이다. 한층 결이 다른 격조 높은 품행 자인 것이다.

정부 당국의 책임자 공공단체 기업사회 불문하고 그들은 어떤 이념의 틀을 넘나드는 생각과 지식 양식, 덕성과 인격, 양심과 품성을 가진 소신 있는 덕망을 갖춰야 함이리다. 늘 소탈하고 소박한 논리와 윤리를 지키는 자이다. 정치적 사회적이나 이데올로기적, 좌우 진보 보수 가릴 게 없이 절대로 편향적이질 아니한 자다. 

  그뿐 아니라 진보적 성향이나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신 보수적 성향 불문하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질 아니하는 인사가 덕망 있는 인사이다. 과연 그런 인물이 있기나 할까? 많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자취를 감췄다.

속담에 평양감사도 제하기 싫으면 관둔다는데, 이 시대가 원하는 꼭 필요한 인물들은 꼭꼭 숨어 버렸다. 사람은 각 개인이 모두 사람마다 각기 다른 의식(意識)을 가졌기에 국가관 사회관이 다르고 이념과 사상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

사물을 보고 판별하고 판단하여 생각하고 느끼는 바도 각기 다르다. 생각 여하에 따라 행동하는 것도 각기 다른 것이다. 그런 걸 중화하여 대중화하고 중심화하여 국민을 단합해내는 인사 인물이 덕망 있는 자일 것이다. 덕망 있는 자는 균형감각을 가졌다. 요즘 그런 인물이 고프다. 

  한쪽으로 치우칠 줄 모르고 꼿꼿하게 중심을 잡고 나가는 인물이, 인사가 목마르게 그립다. 덕망 있는 인사, 명망을 가진 인물이 이 시대 시국이 원하고 요구하는 정치지도자상이기 말이다. 균형 잡힌 생각과 행동에서 진취적 발전을 꾀하기 위해 신세대 감각에 맞출 순 있겠지만 편파적이면 안 된다.

  참된 정치인 지도자라면 잘 알리라. 이를 안다면 실천해야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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