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 김 (피트니스모델 / 소울샵엔터테인먼트)
리아 김 (피트니스모델 /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위클리서울=리아 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부에서 사업장들을 상대로 규제를 실행하였다.

높은 감염률로 인해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거나, 많은 사람들의 손을 타는 사업장들이 자연스럽게 문을 닫으며, 대중들은 인파가 붐비는 곳을 자연스럽게 피하게 되었다.

불과 며칠 전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식당을 포함한 각종 사업장들이 오후 9시 이후에는 영업을 하지 못하거나, 휴업 권고로 인해 일시적으로 문을 닫은 곳도 물론 있었다.

  이러한 사회적 움직임은 물론 경제와 직접적인 문제도 있지만, 건강과도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거리 두기로 인해 집 또는 실내 생활을 권장하고 있어 근래에 집에 콕 박혀있는 “집콕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대부분이다.

인파가 붐비는 곳을 피하고 거리 두기를 실천하도록 내려진 식당의 규제가 걸려있는 와중에도 외식의 빈도수가 줄기보다는,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이 늘고 있으며, 가족들과 함께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사람들의 수가 늘고 있어, 배달 문화가 더더욱 활성화되어가고 있다.

  체육시설을 비롯한 관련 업종 시설들은 휴업을 하는 경우도, 소수정예로 운영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규제 속에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와중에 배달 문화가 호황을 맞았다고 한다.

적은 움직임에 비례하여 섭취하는 성분들은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인 경우가 많아, 살이 확 쪘다는 의미의 “확찐자”라는 유행어가 탄생하게 되었다.

해외와는 다르게 배달 문화가 발달되어 있는 한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집콕’이라는 두 요소들이 만나며 배달업계 호황과 ‘확찐자’ 증가라는 결론을 자아내었다.

  코로나를 핑계로 운동도, 식사도 제대로 챙기지 않고, 단순히 적은 움직임으로 ‘확찐자’가 되는 것은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확찐자’가 비만으로 도달하기까지도 그리 멀지도, 힘들지도 않을 것이다. 꾸준히 지금처럼 적은 움직임과 배달 음식을 생활화하다 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비만이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만은 우리에게 해롭다. 각종 성인병에 걸릴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 심각한 몸의 상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살이 찔수록 더욱더 몸은 무뎌지고 움직이기 싫어질 것이다. 지금도 움직이기 귀찮은데, 지금보다 더 살이 쪄 있을 때는 얼마나 더 귀찮고 힘들지 상상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는가.

물론, 코로나를 피하는 것이 일단 가장 중요하다. 우리에게 코로나 이전과 같은 일상이 빨리 돌아와서 건강한 생활을 되찾으면 가장 좋겠지만, 이 사태가 얼마나 더욱더 길게 지속될지는 솔직히 아무도 모른다.

  코로나가 끝나면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나 자신과 약속했다면, 불가능한 미래와 약속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이어트에 적기란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면 난 오늘부터 다이어트인 것이다.

이 칼럼을 읽고 있는 독자분들은 다이어트의 적기를 마냥 기다리지 말고 오늘부터 나 자신의 건강을 조금 더 유심히 관찰하고 돌보아주면 좋을 것 같다. 여러분들이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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