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AXA)손해보험 국내 철수 수순?…노조 “사모펀드로의 매각 반대”
악사(AXA)손해보험 국내 철수 수순?…노조 “사모펀드로의 매각 반대”
  • 우정호 기자
  • 승인 2020.09.18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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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악사(AXA) 그룹 자회사 악사 손해보험 국내 철수설
노조 측 '밀실매각 중지하고 고용승계 약속' 촉구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악사(AXA) 노조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악사손해보험본사 앞에서 '글로벌 AXA자본의 밀실매각 규탄한다!' 기자회견을 열었다. ⓒ위클리서울/ 우정호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악사(AXA) 노조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악사손해보험본사 앞에서 '글로벌 AXA자본의 밀실매각 규탄한다!' 기자회견을 열었다. ⓒ위클리서울/ 우정호 기자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자동차 손해보험’으로 유명한 악사(AXA) 손해보험이 18일 사모펀드로의 매각 예비입찰을 진행 중인 가운데, 노조가 ‘고용안정을 위협하는 약탈적 사모펀드로의 매각에 반대한다’며 매각을 반대하고 나섰다. 아울러 노조와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해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약속해줄 것을 호소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사무금융노조)는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프랑스 악사(AXA)그룹의 자회사 악사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진은 노동자에게 매각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고용안정협약을 즉각 체결해 고용승계를 약속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노조 측은 "(악사손보는) 20년 전 국내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고객이 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전화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자동차보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한 ‘혁신보험사’다"라며 "악사자본에게는 직원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성장시키고 지켜온 회사를 밀실에서 거래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는 단지 이윤만을 추구하는 금융회사가 아니며, 수백만 고객의 위험을 담보하기에 높은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이 함께 요구된다"며 "이런 보험사를 밀실에서 거래하고 약탈적인 사모펀드가 대주주가 되는 것을 용인하는 것은 수백만 고객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며, 그 종사자들을 고용불안으로 내모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사무금융노조에 따르면 악사그룹은 지난 8월부터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측이 매각 사실을 부인하며, 직원들과의 대화 없이 밀실매각에 나서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도 "저희는 매각을 통한 대주주 변경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노동자들에게 매각과정을 끊임없이 공개하고, 고용 승계 후 매각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프랑스 최대 보험사인 악사그룹은 이날 한국 악사손보 매각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이날 예비입찰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비은행부문 강화에 나선 신한금융지주를 유력 인수 후보로 꼽았다. 이 밖에 교보생명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위클리서울은 악사 측과 연결을 시도했으나 닫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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