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건설 분야에서 사용되는 외국어 등 발굴해 우리말로 순화
건설업 전반에 순화용어 확산될 수 있도록 표준화 고시도 추진
[위클리서울=이유리 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는 574돌 한글날을 앞두고 건설현장에서 무분별하게 쓰이는 외국어 등을 이해하기 쉽게 순화한 『우리길 우리말』 용어집을 편찬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길 우리말』 용어집은 ▲ 국민 의견수렴 용어 ▲ 건설 행정 및 현장 용어 ▲ 건설현장의 일본어 투 용어 ▲ 기존 순화용어 집대성 총 4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관련 행정용어 등에서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를 선정하고,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순화가 필요한 용어를 발굴했으며, 지난 5월부터 국립국어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감수를 진행했다.
『우리길 우리말』명칭은 지난 7월 대국민 공모를 통해 최종 결정됐으며 한국도로공사는 이번에 순화한 용어들이 국내 건설 산업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전문용어 표준화 고시’도 추진한다.
국립국어원의 자문과 국토교통부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 및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를 거쳐 국어기본법에 따른 표준화 작업 후 행정규칙으로 고시되며, 표준 전문용어는 관련 법령 제·개정과 고속도로 관련 설명서 및 설계도서 제작 등에 적극 활용된다.
이와 관련, 김일환 한국도로공사 건설본부장은 “건설 현장에 쉽고 바른 우리말이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공기업으로서 우리말 사랑에 앞장서고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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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기자
leejuyu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