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유안타저축은행, 3위 남양저축은행 

강남구 테헤란로 SBI저축은행 삼성지점 ⓒ위클리서울/ 우정호 기자
강남구 테헤란로 SBI저축은행 삼성지점 ⓒ위클리서울/ 우정호 기자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이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서 정보 확인 가능한 79개 저축은행의 전년 경영 실적공시 자료를 전수조사 종합 분석해 ‘좋은 저축은행’ 순위를 공개 발표했다. 그 결과 SBI저축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저축은행 순위는 안정성(50%), 건전성(30%), 수익성(20%) 3부문으로 나누어 부문별 가중치를 둬 종합순위를 산정했고, 안정성은 BIS자기자본비율(30%), 유동성비율(10%), 총자산(10%)으로, 건전성은 고정이하여신비율(5), 대손충당금적립비율(5%), 자본총계(20%)로, 수익성은 총자산순이익율(10%), 당기순이익(10%)으로 가중치를 둬 평가하여 종합순위를 산정했다.

전년도 종합순위 2위였던 SBI저축은행이 한 단계 순위 상승하여 종합 1위를 차지했다. SBI저축은행은 총자산, 자본총계, 당기순이익 부분에서 업계 1위를 기록하면서 건전성과 수익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안타저축은행은 안정성 1위를 기록하며 종합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남양저축은행은 안정성, 건전성, 수익성에서 고루 상위권의 순위를 기록하며 종합순위 3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푸른상호저축은행과 유진저축은행이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안정성 평가항목의 업계 평균을 살펴보면, BIS자기자본비율은 17.13%, 유동성비율은 276.14%, 총자산은 9,767억 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BIS자기자본비율은 0.36%p, 유동성비율은 127.22%p 높아지고, 총자산은 1,660억 원이 증가하여 저축은행의 안정성이 많이 높아졌다. 

건전성 부문에서 업계 평균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56%,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16.97%, 자본총계는 1,143억 5,800만 원이었다. 전년 대비 자본총계는 158억 증가하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44%p 낮아졌으나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이 6.85%p 낮아져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저축은행 79개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의 업계 평균은 전년 대비 0.23% 상승한 1.68%, 당기순이익 업계 평균은 전년 대비 21억 높아진 161억 1,500만 원으로 전년에 비해 저축은행의 수익성이 향상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저금리의 기조 속에서도 저축은행은 자본금 확충과 자산 증가로 안정성과 수익성이 많이 향상되었고, 건전성도 개선되고 있으나 업계 절반 이상이 대손충당금적립률이 100% 이하이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0% 이상인 업체도 다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적실히 요망된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사무처장은 “금융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을 만큼 저축은행이 튼튼해졌으나 안정성, 건전성, 수익성의 순위 변동이 커 금융소비자연맹이 공시자료를 취합하여 생성·제공하는 정보가 저축은행을 선택할 때 유익한 길잡이 역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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