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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이 구직자 9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구직자들은 평균 13개 기업에 지원하지만 합격률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클리서울 /사람인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청년층의 취업은 더 어려워졌다. 구직자들은 평균 13개 기업에 지원하지만 합격률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은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 944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전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응답자중 최종 합격 경험이 있는 구직자는 15.8%(복수응답)에 그쳤으며, 10명 중 3명은 서류전형조차도 통과하지 못한 것(30.9%)으로 집계되었다. 이외에 ‘서류전형만 합격’한 구직자가 39.8%였으며, ‘면접까지 합격’(18.5%), ‘필기시험까지 합격’이 7.1% 였다. 

취업 준비 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직무분야 자격증 취득’(27.3%)이었다. 이어 ‘직무분야 인턴 등 역량강화’(17.3%), ‘표정, 태도, 발성 등 면접 연습’(17.3%), ‘어학점수’(6.8%), ‘인적성검사’(5.6%) 등의 순이었다.

최근 대기업도 수시채용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구직자들이 스펙 나열보다는 ‘직무 역량’과 관련된 부분에 더 집중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취업준비는 ‘적당한 방법이 없어서 그냥 혼자 한다’(51.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취업플랫폼’(22.7%), ‘카페, 소셜미디어, 현직자 모임 앱 등 커뮤니티 활용’(21.1%), ‘취업설명회/박람회’(12.4%), ‘학내 게시판 및 취업지원센터 활용’(11.4%), ‘선·후배 등 지인을 통한 관련정보 수집’(10.4%) 등이 있었다. 

취업을 위해 쏟는 시간은 하루 평균 4시간이었다. ‘채용공고’(28.2.%)를 검색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고, ‘자기소개서 작성 연습’(20.4%), ‘직무관련 자격증 공부’(18.2%)의 비중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취업 준비를 시작 한 뒤로 평균 9개월 동안 구직활동을 하고 있었다. 특정한 목표기업을 정해두지 않고 ‘일단 무조건 지원’(65%)하고 있는 구직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코로나19는 실제로 구직자들의 취업활동에 타격을 크게 주고 있었다. 10명 중 9명(92.2%)은 올 해 취업이 더 어렵다고 체감했으며, ‘코로나19로 채용을 하는 기업이 적어서’(70.9%, 복수응답)라는 이유가 가장 컸다.

이어 ‘경기가 좋지 않아서’(50.8%), ‘취업난으로 경쟁이 심화돼서’(45.1%), ‘질 좋은 일자리가 점점 줄어서’(27%), ‘공채 중심의 대규모 채용이 줄고 있어서’(16.7%) 등의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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