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스·오피스텔도 브랜드 따라 흥행 갈려…1군 건설사 인기 독차지
레지던스·오피스텔도 브랜드 따라 흥행 갈려…1군 건설사 인기 독차지
  • 우정호 기자
  • 승인 2020.10.20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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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건설사, 아파트 이어 오피스텔ㆍ레지던스까지 승승장구
최신 트렌드 발 빠르게 반영… 안정성ㆍ상품성 갖춰 선호도 높아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시티 조감도 ⓒ위클리서울/ 대우건설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시티 조감도 ⓒ위클리서울/ 대우건설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유명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가 수익형 부동산 시장까지 확산하는 추세다. 특화 설계 등 주택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1군 브랜드를 단 오피스텔 및 생활숙박시설(레지던스)이 연이어 ‘완판(완전판매)’에 성공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청약을 진행한 단지들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연이어 순위 내 마감됐다. 

지난 7월 분양한 평촌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대우건설, 생활숙박시설),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롯데건설, 오피스텔), 9월 청약을 받은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현대건설, 생활숙박시설) 등 수천에서 수만 명이 모이며 최고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의 공통점이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수익형 부동산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로 부동산 투자자들이 수익형 부동산에 눈을 돌리자, 1군 건설사들 역시 주택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레지던스 및 오피스텔 시장에서 파이를 늘리고 있다”면서 “소비자 선호 브랜드를 단 수익형 부동산이 나오면서 투자자들 관심도 더 커지는 선순환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 틈새 상품, 브랜드 입으며 ‘그들만의 시장’ 형성

2017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거래 및 공급이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은 새로운 틈새 시장으로 생활숙박시설 및 오피스텔로 모이고 있다. 이런 상품들은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중과 및 보유세 부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가점제나 1순위 요건 등 청약 기준이 까다롭지 않아 더욱 인기다.

특히 ‘레지던스’라 불리는 생활숙박시설의 경우 상업용지에 짓는 주거시설이지만,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 적용을 받아 주택으로 치지 않는다. 덕분에 청약 시 거주지역 제한이 없어 국내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분양 받은 이후엔 개별 등기 및 무제한 전매가 가능한 한편, 양도세 중과 대상이 아니다.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6.17 대책에 따라, 현재 조정대상지역 9억원 이하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LTV 50%가 적용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대출도 자유롭다.

이러한 수익형 부동산이 유명 건설사 브랜드를 달 경우 더욱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 같은 단지는 오랜 노하우가 담긴 특화 설계를 통해 임차 수요자가 선호하는 구조를 제공하는 데다, 단지 관리 또한 잘 되어 감가상각에서 자유롭다. 연식이 쌓여도 오히려 월세와 매매 시세가 오르는 것은 이 때문이다.

2014년 입주한 신촌 자이엘라(GS건설) 전용 29㎡A타입은 2020년 4월 월세 최고가(보증금 1,000만원, 월세 95만원)를 돌파했고, 시세 또한 2018년 들어 꾸준히 오르고 있다. 2억 중반대를 유지하던 상암DMC 푸르지오시티(대우건설) 전용 24㎡F타입 역시 입주 4년 차에 호가 3억원을 넘겼다. 

두 단지는 타입에 따라 분리형 구조, 2룸, 양창형 등 수요자 맞춤형 평면으로 설계됐다. 24시간 보안 시스템 및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는 감각적인 외관 또한 안전 자산으로서 가치를 유지하는 요인이다.

2019년 말 입주한 해운대 엘시티 더레지던스(포스코건설)도 관광자원이 인접한 입지와 함께 호텔식 서비스와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로 고소득 부유층의 세컨드하우스(Second House) 겸 수익처가 된다. 엘시티 더레지던스는 14억 4,300만원~33억 3,400만원에 달하는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분양 완료에 성공했다.

가을 시장 점령한 수익형 부동산, 이름값만큼 업그레이드

이에 대우건설이 10월 시화 MTV 거북상업 4-3블록에 공급되는 생활숙박시설,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시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업지가 자리한 거북섬은 시화MTV 해양레저복합문화 단지의 최중심으로,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지난 8일 개장을 하고 운영되고 있다. 

국내 서핑인구만 1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만큼, 거북섬 숙박시설 수요는 폭증할 전망이다. 웨이브파크 전면에 자리하는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시티는 거북섬 최초로 분양하는 생활숙박시설로 웨이브파크 방문 수요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이 같은 입지적 강점을 극대화하는 특화설계를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시티에 도입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 고급 사우나와 레스토랑, 실내수영장 등 호텔급 부대시설이 조성된다. 

세대별 구조를 보면, 일부 타입이 복층형으로 설계되며 발코니가 제공되고 일부 타입은 테라스 공간도 제공된다.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시티는 지하 1층~지상 21층, 총 275실로 전용면적 26~123㎡으로 다양하게 구성될 예정이다.

같은 대우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693번지 일원에 자리하는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테라스몰’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테라스몰은 대우건설이 지난 2016년 공급한 49층 초고층 브랜드 아파트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의 단지 내 상가로 아파트 2,003가구, 오피스텔 250실의 대규모 주거수요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서해선 신천역 바로 앞에 위치하는 초역세권 입지로 유동인구까지 흡수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명시 하안동 일대에 공급하는 ‘현대 테라타워 광명’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6층, 연면적 약 9만 9천여㎡ 규모며,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함께 구성된다.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사업지 바로 앞에는 우체국 사거리 신설역(예정)이 추진되고 있으며, 지하철 1호선 독산역과 7호선 철산역도 가깝다. 또한 강남순환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수원고속도로, KTX 광명역 등이 인접해 있어 서울 수도권 및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11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에 ‘힐스테이트 광천’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3개동, 총 359세대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며, 아파트 전용면적 70~84㎡ 305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29㎡ 54실이 구성된다. 

단지는 바로 옆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버스터미널인 광주 유스퀘어가 자리하고 있고, 광주선 광주역, 광주지하철 1호선 농성역이 가까워 편리한 교통여건을 자랑한다. 또 바로 앞에는 광주천 수변공원이 있고,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유스퀘어 문화관, CGV, 광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메디컬타운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문화시설도 주변에 자리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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