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기업 6년 새 네 배 증가…오피스 특화 지식산업센터 각광
1인 기업 6년 새 네 배 증가…오피스 특화 지식산업센터 각광
  • 우정호 기자
  • 승인 2020.10.20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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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비용 낮아지며 1인 기업 급증… 지식산업센터 오피스 특화로 차별화
동탄 우미 뉴브 투시도 ⓒ위클리서울/ 우미건설
동탄 우미 뉴브 투시도 ⓒ위클리서울/ 우미건설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지식산업센터가 상향 평준화되면서 섹션오피스, 공유오피스, 소호오피스 등 오피스 다양화로 차별화 시도하고 있다. 1인 기업과 같은 소규모 사업체가 급증하면서 이들에 대한 수요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7만7009개였던 전국 1인 기업의 수가 2018년에는 27만7375개로 집계됐다. 6년간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조사한 '2019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에서도 지난해 1인 창조기업수가 28만856개로 전년대비 3.5% 증가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기업이 늘어나는 것은 4차 산업혁명으로 초연결이 가능해지며 창업 비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제 1인 사업자들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크라우딩펀딩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오픈소스를 이용해 서비스를 만들고 아마존 등에서 마케팅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제조업 공간이 중심이었던 지식산업센터들이 일부 공간을 오피스로 특화하기 시작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섹션오피스 도입이다. 섹션오피스는 규모가 큰 업무용 공간을 잘게 쪼갠 작은 사무실을 말한다. 다른 오피스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를 가지고 있어 소규모 기업이 늘어나는 현재의 트랜드와 잘 맞는 오피스라 평가받고 있다.

또한 공유오피스를 만들어 차별화를 꾀하기도 한다. 공유오피스는 건물 전체나 일부 공간으로 나눠 월사용료를 지불하는 입주자에게 사무 공간으로 재임대하는 시스템이다. 유연한 업무환경과 사무공간 임대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싶어하는 기업체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지식산업센터에 기존 제조업 뿐만 아니라 IT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들도 입주를 하기 시작하면서 이들을 위한 전문 비즈니스 공간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1인 기업이 늘어나고 기업들도 업무 환경이 갖춰진 곳을 선호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지식산업센터의 특화 공간 설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분양을 준비하는 지식산업센터들은 다양한 오피스를 조성하고 있다.

우미건설의 ‘동탄 우미 뉴브’는 일부 호실을 소규모 업체를 위한 섹션오피스로 구성했다. 각 호실별 발코니도 설치돼 채광 및 환기가 용이하다. 

반도체, IT 등 지식기반산업의 거점인 동탄테크노밸리 내에 있으며 삼성전자NANOCITY, 한국 3M, 두산중공업원자력I&C 등 대기업과 가깝고 수원, 용인 권역으로 많은 기업이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SRT동탄역 인근이며 도보권 내 트램2호선도 개발될 예정이다.

군포 스마트타운에는 ‘센트럴비즈파크’를 계성건설이 분양 준비 중이다. 단지는 기존 지식산업센터 이미지를 탈피한 세련된 디자인의 입면과 고품격 인테리어의 로비공간, 1층과 옥상의 조경공간 등 친환경 랜드마크로 조성되며, 섹션오피스(7~14층)도 도입된다.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에는 진아건설이 ‘첨단 리채 비즈티워’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스타트업과 1인 기업 등 소규모 기업을 위한 가변형 섹션 오피스 설계를 적용했다. 

사업 규모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규모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설계를 적용해 소규모 기업부터 대형 기업까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아일랜드 루프가든, 테라스(일부 호실) 등 입주 기업을 위한 친환경적인 휴식공간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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