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방식 도입, 날씨·지형에 관계없이 청취·재난방송 전파 가능
올해 강원도 내 고속도로 터널 시범설치…내년부터 전국 확대
[위클리서울=이유리 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는 21일 재난방송 주관사인 한국방송공사(KBS)와 고속도로 터널 내부의 라디오 수신품질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고속도로 터널에 무선방식이 아닌 지역방송국의 신호를 직접 전송받는 유선방식의 중계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무선전파 중계방식의 경우 날씨나 지형조건에 따라 라디오 방송품질이 저하되는 경우가 발생했으나, 유선방식을 도입하면 외부조건에 관계없이 고품질의 라디오 방송서비스를 들을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형조건이 취약해 수신감도가 낮은 강원도 소재 고속도로 터널을 선정하고, 시범운영 후 효과를 분석해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일 한국도로공사 교통본부장은 “한국방송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열악한 지형 및 조건에서도 고품질 라디오 방송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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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기자
leejuyu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