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전형 실수 ‘감점’하거나 ‘무조건 탈락’…“기본자세가 안 돼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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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이 기업 491개 사를 대상으로 지원자의 서류전형 실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자격조건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클리서울 /사람인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지원자들이 기업에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제출할 때 저지르는 가장 치명적인 실수 1위는 ‘자격조건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은 3일 기업 491개 사를 대상으로 ‘지원자의 서류전형 실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치명적인 실수 1위는 31.4%의 응답률을 기록한 ‘자격조건 미달’이라고 밝혔다.

학력, 어학점수 등 명시된 자격조건에 미달하는 조건을 기입하고 제출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은 실수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이어 ‘기업명 잘못 기재’(16.9%)가 뒤를 이었고, ‘기업 관련 내용 틀림’(9.4%), ‘지원분야 잘못 기재’(9.2%), ‘사진 누락’(7.1%), ‘자기소개서 누락’(6.7%), ‘제출서류 미첨부’(3.3%), ‘마감기한 지나고 제출’(2.4%)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전체 지원자 중 서류전형에서 실수를 하는 지원자는 평균 26.5%로, 10명 중 3명은 실수를 하고 있었다.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자격조건 미달’(35.6%, 복수응답)이 가장 많아,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치명적인 실수를 제일 많이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속해서 ‘맞춤법 오류’(31.4%), ‘사진 누락’(28.1%), ‘오타’(26.3%), ‘지원분야 잘못 기재’(24.8%), ‘기업명 잘못 기재’(21.8%), ‘자기소개서 누락’(20.6%), ‘일부 항목 누락’(18.3%) 등의 순이었다.

기업은 지원자들의 이러한 서류전형 실수에 ‘감점한다’(48.9%)한다는 기업이 절반에 가까웠다. ‘무조건 탈락시킨다’는 기업도 36.9%로 적지 않았다.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기업은 14.2%였다.

이렇듯 감점하거나 무조건 탈락시키는 기업은 그 이유로 ‘기본 자세가 안되어 있어서’(58.7%,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실수의 내용보다 실수 그 자체를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묻지마 지원인 것 같아서’(56.3%)가 바로 뒤를 이었고, ‘입사 의지가 부족해 보여서’(35.9%), ‘꼼꼼하지 못한 성격인 것 같아서’(21.9%), ‘입사하고도 실수를 많이 할 것 같아서’(15.7%) 등의 의견이 있었다.

탈락시킨다는 기업에서 서류전형의 실수로 인해 탈락하는 지원자는 전체 지원자중 40.4%에 달했다.

한편, 기업이 서류를 심사할 때 최악으로 생각하는 유형은 ‘지원 직무와 무관한 내용이 담긴 유형’(29.9%)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베끼거나 짜깁기한 유형’(14.9%), ‘핵심이 없고 산만한 유형’(14.7%), ‘작성하지 않은 항목이 있는 유형’(11%), ‘열정 및 비전이 느껴지지 않는 유형’(10.4%), ‘추상적, 감상적인 내용만 늘어놓은 유형’(9.8%)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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