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 ‘핫 플레이스’ 홍대에 복합체험 공간 ‘T팩토리’ 연 SK텔레콤
KT, ‘Y’ 브랜드 리뉴얼, Y(Young)세대에게 ‘즐거움’과 ‘특별함’ 선사
강남역에 ‘일상비일상의틈’ 오픈한 LG유플러스…누적 방문객 3만 5000명 돌파 

(위)SKT의 'T팩토리', (왼쪽)KT의 'Y' (오른쪽)LG유플러스, '일상비일상의틈' ⓒ위클리서울/ 각 사
(위)SKT의 'T팩토리', (왼쪽)KT의 'Y' (오른쪽)LG유플러스, '일상비일상의틈' ⓒ위클리서울/ 각 사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국내 이통3사인 SKT·KT·LG유플러스가 각양각색 마케팅으로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 고객 확보에 올인하고 있다.

SKT, MZ세대 모이는 홍대에 신개념 멀티플렉스 ‘T팩토리’ 오픈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ICT를 기반으로 새로운 문화 체험과 기술 혁신의 장(場)으로 자리매김 할 ‘T팩토리(T Factory)’를 지난 10월 31일 홍대 거리에 선보였다.

T팩토리는 글로벌 Big Player 및 SK ICT 패밀리社 등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초협력’을 기반으로 미래 ICT 기술 비전을 제시하고, S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문화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ICT멀티플렉스(복합 체험 공간)이다.

T팩토리를 방문한 고객은 ▲애플∙MS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대표 서비스와 상품 ▲보안∙미디어∙게임 등 SK ICT 패밀리사들의 핵심 서비스 ▲업계 최초 24시간 무인 구매존(Zone) ‘T팩토리 24’ ▲MZ세대들을 위한 ‘0(영) 스테이지’ 및 도심 속 자연 힐링 공간 ‘팩토리 가든’ 등 기술∙서비스∙쇼핑∙휴식 모든 영역에서 차별화 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SK텔레콤은 “T팩토리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고 체험하는 장소를 넘어, 고객의 반응과 트렌드를 읽고 그에 따라 공간을 지속 변화시키는 유연함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1층 중앙에 위치한 ‘플렉스 스테이지’는 이러한 T팩토리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이곳에서 국내 스타트업과 ICT 강소기업들은 다양한 도전과 실험을 즐기며 고객과 소통에 나설 수 있고,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도 열리는 등 T팩토리에는 항상 새로운 볼거리와 문화가 존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대거리에 국내 최고 ICT 멀티플렉스 T팩토리 연 SKT ⓒ위클리서울/ SKT
홍대거리에 국내 최고 ICT 멀티플렉스 T팩토리 연 SKT ⓒ위클리서울/ SKT

이처럼 기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T팩토리는 그 시너지를 바탕으로 국내 ICT 생태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진화해 나갈 예정이다.

SKT 박정호 사장은 “T팩토리라는 명칭에는 ‘기술(Technology)’과 미래(Tomorrow)’가 끊임없이 생산되는 ‘공간(Factory)’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T팩토리는 다양한 사람들이 열린 협업(Open Collaboration)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공간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문화 체험의 장’으로, 국내 ICT업계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즐기는 ‘기술 혁신의 장’으로 활용되어 ICT 생태계에 건전한 영감(令監)을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KT의 힙(Hip)한 변신···MZ 세대 위한 ‘Y’브랜드 리뉴얼

KT(구현모 대표)는 영(Young)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만든 특화 브랜드 ‘Y’를 새롭게 단장했다고 2일 밝혔다.

KT는 지난 2016년부터 1020세대를 위한 다양한 Y요금제와 프로모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리뉴얼한 Y2.0은 특별함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MZ 세대(밀레니얼 세대+Z 세대)의 취향에 맞춰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Y2.0 브랜드 아이덴티티(BI)에는 ‘Your Own Spotlight(너만을 비춰줄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무대조명(스포트라이트, Spotlight)'을 모티브로 했으며, 자신의 무대에서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젊은 세대의 개성을 담아 제작됐다.

KT는 Y브랜드 웹페이지(www.yspotlight.co.kr)를 2일 오픈했다. 무료 서체를 비롯해 PPT 템플릿과 젊은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굿즈 등을 선보인다.

KT가 2일, 영(Young)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만든 특화 브랜드 ‘Y’를 새롭게 단장했다고 밝혔다. KT 모델들이 ‘Y굿즈 이벤트’ 상품인 크로스백, 코듀로이 모자, 에코플러스 무릎담요를 들고 새로워진 Y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위클리서울/ KT
KT가 2일, 영(Young)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만든 특화 브랜드 ‘Y’를 새롭게 단장했다고 밝혔다. KT 모델들이 ‘Y굿즈 이벤트’ 상품인 크로스백, 코듀로이 모자, 에코플러스 무릎담요를 들고 새로워진 Y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위클리서울/ KT

전용 서체인 ‘Y 너만을 비춤체’는 모티브인 스포트라이트를 표현하였으며,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여 개성과 젊음을 표현했다. 또한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하던 이모지(그림 문자)를 생동감 넘치는 특수기호로 제작해 재미를 더했다. 서체와 PPT 템플릿은 Y 브랜드 웹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다

KT는 Y 2.0 브랜드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Y굿즈 이벤트를 2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매주 추첨을 통해 에코플리스 무릎담요와 보온병과 같은 캠핑아이템과 코듀로이 모자, 크로스백 등 패션아이템 4종을 각각 500명에게 증정한다.

또한 10월 14일 출시한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리플(REPLE)’과 함께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2일부터 12월 7일까지 총 5주간, ‘리플’에 가입한 만 29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리셀(resell) 가격 200만원을 상회하는 한정판 ‘조던 1 레트로 하이 트래비스 스콧(Jordan 1 Retro High Travis Scott)’ 스니커즈 10족을 선물로 증정한다. 상세내용은 ‘Y’브랜드 페이지 또는 ‘리플’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끝으로 KT 공식 대리점에서 Y일러스트를 활용한 Y스티커팩 8종을 4일부터 제공한다.

KT 5G/GiGA사업본부장 이성환 상무는 “KT는 Y브랜드를 통해 새로움을 지향하는 1020고객을 ‘힙(Hip)한 감성’으로 재정의했다”며 “KT는 계속해서 MZ세대가 원하는 혜택을 고민하고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2월에는 데이터공유 앱 ‘Y박스’를 업그레이드 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매거진과 이벤트 기능을 강화하는 등 1020세대를 위한 전용 혜택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9월 7일 오픈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방문객이 11월 1일 기준 3만 5000명을 돌파했다고 2일(월) 밝혔다. ⓒ위클리서울/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9월 7일 오픈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방문객이 11월 1일 기준 3만 5000명을 돌파했다고 2일(월) 밝혔다. ⓒ위클리서울/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강남역 ‘일상비일상의틈’ MZ세대 핫플레이스로 인기

LG유플러스는 강남역 한복판에 마련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마음을 제대로 훔치고 있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9월 7일 오픈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방문객이 11월 1일 기준 3만 5000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하루 평균 650여명이 매일 다녀간 셈이다.

LG유플러스가 ‘일상비일상의틈’ 방문 고객을 분석한 결과, 방문객 80%가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비중은 63%로 가장 높았다. 성비로 보면 여성 비중이 65%로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여성 고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통신사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타 통신사를 이용하는 고객 방문 비중이 76%에 달한 것. 서비스 체험 위주의 기존 플래그십 매장에 자사 고객 방문 비중이 높은 것과는 전혀 다른 이용양상을 보였다.

일상비일상의틈을 방문한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장소는 3층에 위치한 반려동물, 여행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독립출판 서적을 만나볼 수 있는 책방(스토리지북앤필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층 증명사진, 스냅샷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스튜디오(시현하다), 지하 1층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전시미술관, 2층 고해상도 LED사이니지를 통해 강원도 해변풍경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카페(고성글라스하우스)를 꼽았다.

방문 고객들은 “강남 한복판에 힐링, 쉼 장소가 생겨서 좋다”, “MZ세대에 인기 높은 독립서점을 강남에서 볼 수 있어 신선하다”, “2층 카페의 힙한 분위기, 음악 등 서핑 바이브가 펀(fun)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문객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매일 3시 1층에서 열리는 ‘틈3시장’은 일상비일상의틈 상주 직원인 ‘유플러’가 직접 선별한 레트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다. 장난감 ‘요요’, 게임기 ‘다마고치’ 등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고, Z세대에게는 새로움과 재미를 주는 제품을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건물 5층에서 ‘유플러’와 함께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 홈트를 즐기며 미션을 성공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빈틈있는 히어로’, 지하 1층 전시장에 있는 강아지 이미지를 ‘구글렌즈’ 앱을 이용해 비춰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나 움직이는 강아지를 SNS에 공유하고 상품을 받는 ‘입체 댕댕이를 찾아라’ 이벤트도 참여 가능하다.

유플러스는 이달 중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인기몰이 중인 일상비일상의틈 단골 손님 ‘홀맨’을 특별히 초청한다. 방문 고객은 홀맨과 함께 포토타임을 갖고, 홀맨 유료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장준영 브렌드마케팅담당은 “MZ세대가 열광하는 트렌디한 브랜드들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와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일상비일상의틈’의 조용한 인기 비결”이라며 “고객들로부터 듣는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일상비일상의틈’ 운영에 빠르게 적용해 재방문율을 높이고, 방문객의 긍정적 경험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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