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프라 개발지구 내에서 누릴 수 있어 정주 여건 우수
대규모 택지개발 중단돼 복합도시가 주택공급 역할 톡톡
수도권 외에도 군산, 전주 등 전국 곳곳에서 추진

주요 복합도시 조성지역 ⓒ위클리서울/ 부동산인포
주요 복합도시 조성지역 ⓒ위클리서울/ 부동산인포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복합도시 내 새 아파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만여 명이 거주하는 미니 신도시로 조성돼 대규모 주택 공급이 이뤄지고, 인프라도 잘 갖춘다. 수도권 뿐 아니라 군산, 전주 등 호남권에서도 사업 추진이 활발해 눈길을 끈다.

복합도시는 주거지와 교육, 문화, 쇼핑 등 각종 편의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된다는 점이다. 국가가 아닌 민간 주도형 개발이어서 건설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반영되고, 사업 속도도 빠르다. 지역 인프라 개선도 인구가 밀집된 복합도시를 염두에 두고 추진된다.

특히 지난 2014년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 뒤 택지지구 공급이 사실상 중단돼 복합도시가 ‘대체재’로 떠올랐다. 수도권의 경우 3기 신도시가 추진중이지만 입주까지 수년이 남았고, 지방은 대규모 개발 자체가 드물어 희소가치가 높다.

실제 사업이 진행된 곳은 지역민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탈바꿈 중이다. 9000여 가구를 짓는 인천 서구 루원시티 내 ‘루원시티 SK 리더스뷰’ 전용면적 84㎡는 10월 6억2170만원에 거래돼 1년 전 보다 1억5000만원 넘게 뛰었다.

지방에서는 전북 군산 디오션시티가 눈길을 끈다. 페이퍼코리아 부지였던 이곳은 약 59만㎡ 면적에 6400여 가구(계획인구 1만7000여명)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복합도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곳에 2018년 입주한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11월 4억3500만원에 거래돼 1년 전보다 1억원 넘게 올랐다. 2021년 하반기 입주를 앞둔 ‘더샵 디오션시티 1차’도 분양권이 같은 달 4억1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전주 에코시티 내 ‘에코시티 더샵 2차’ 역시 같은 전용면적이 6억4000만원에 거래돼 억대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최근 도시개발사업은 주변 지역 환경과 어울리는 소규모가 많아 대규모 개발사업은 희소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정비사업과 달리 조합원 물량이 없어 로열 동호수 당첨 가능성이 높은 점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성을 앞두거나 막바지 개발이 진행중인 복합도시에 수요자들의 시선이 쏠린다. 먼저 군산 디오션시티 A5블록에서는 포스코건설이 12월 ‘더샵 디오션시티 2차’ 771가구를 분양 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54㎡로 최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커진 중대형 타입으로 선보인다. 

야외 어린이 물놀이장,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장 등의 커뮤니티시설을 선보이며, 건식 사우나, 패밀리 샤워장, 펫케어(반려동물을 씻길 수 있는 공간), 더샵 클리너(실내 소독 서비스) 등도 눈길을 끈다.

인천에서도 대규모 복합도시 조성이 활발하다. DK아시아·DK도시개발은 올 상반기 서구 한들도시개발지구에서 4000여 가구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내년에는 왕길역세권에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총 1만3000여 가구 중 1단지(1500여 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인천 미추홀구에서 '시티오씨엘'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약 154만㎡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시티오씨엘의 첫 분양 단지다.

수도권에서는 총 3조2000억원 규모의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구리 토평·수택동 일대 150만㎡에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