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땅덩이 안에서 만나는 다양한 문화
한 땅덩이 안에서 만나는 다양한 문화
  • 류지연 기자
  • 승인 2021.01.08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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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류지연의 중국적응기 '소주만리'

[위클리서울=류지연 기자]  지난 시간에 이어 중국 지방정부가 추천하는 하반기에 가기 좋은 중국 관광지를 옮겨본다.
 

7~9월

칭하이
칭하이
차카소금호수에서 사진을 찍는 광경. 하늘과 호수바닥이 온통 하얘서 밝은 색깔 옷을 입고 가야 사진이 잘 나온다고 한다. ⓒ위클리서울/ 사진 출처=바이두
차카소금호수에서 사진을 찍는 광경. 하늘과 호수바닥이 온통 하얘서 밝은 색깔 옷을 입고 가야 사진이 잘 나온다고 한다. ⓒ위클리서울/ 사진 출처=바이두

1. 칭하이(青海, 청해)

칭하이 여행은 칭하이 호수나 환상적인 차카소금호수가 가장 아름다울 때인 6~8월이 제일 좋다. 이 시기에는 졸업여행이나 서북 지방 일주하기 가장 좋다.(중국통인 베프 J의 지인에 따르면 유채꽃밭은 가도 가도 끝이 없을 만큼 널리 펼쳐지고, 하늘의 구름과 똑 닮은 소금호수는 어떤 이든 표지모델로 만들어주는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무란웨이창
무란웨이창 ⓒ위클리서울/ 사진 출처=바이두

2. 무란웨이창(木兰围场 목란위장)

중국 허베이성(하북성) 동북부 청더시에 위치한 청나라시대 황가의 사냥터로 만족/몽고족자치현에 속해 있다. 7~8월이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기인데, 이때는 초원이 가장 아름답고 산은 푸르고 물이 맑으며 초목이 번성하는 시기이다. 9월도 괜찮다. 승마하기도 괜찮고 가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지만 온도차가 비교적 커서 밤에는 매우 추우니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참고로 면적이 1만㎢ 이상으로 경기도 면적에 육박하기 때문에 2~3일 정도는 둘러봐야 한다. 중국의 5A 관광지 중 하나이다.)

 

모간샨
모간샨 ⓒ위클리서울/ 사진 출처=바이두

3. 모간샨(莫干山, 모간산)

중국 저장성(절강성) 북부에 있는 산. 모간산은 봄, 가을 모두 여행에 적합하다. 산 속에는 아름다운 민박집이 많은데, 산에서 새 소리를 듣고, 꽃향기를 맡으며 색다른 산간 숙박을 누릴 수 있다. (국가삼림공원 중 한 곳이며, 4A 관광지이다.)

 

네이멍구
네이멍구 ⓒ위클리서울/ 사진 출처=바이두
내몽고 어얼둬스
텅거리사막
어룬춘족
위에서부터 어월둬쓰의 다양한 모습과 끝없이 펼쳐지는 텅거리사막, 힘차게 말을 달리는 어룬춘족 ⓒ위클리서울/ 사진 출처=바이두

4. 네이멍구(内蒙古, 내몽고)

(내몽고자치구는 중국 면적의 약 12%를 차지하며, 이는 남한 면적의 12배에 육박한다.) 네이멍구에는 명소가 상당히 많은데, 유명한 곳은 후룬베이얼(내몽고자치구의 북동부에 위치한 도시), 어얼둬쓰(내몽고어로 ‘수많은 궁전’을 뜻하며 내몽고자치구의 서남부에 위치한 도시), 어룬춘(후룬베이얼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인 어룬춘족의 거주지, 어룬춘족은 말에 타고 활을 잘 쏘는 걸로 유명해서 ‘말등 위의 민족’으로 불리기도 한다), 텅거리사막(중국의 8대 사막 가운데 하나로, 매년 봄 황사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다싱안링(다싱안링 산맥에 자리 잡은 도시로, 중국 10대 삼림 중 한 곳을 품고 있다.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겨울 관광지인 ‘모허’가 다싱안링 지방이다) 등이다.

초원, 호수, 사막, 삼림 등 내몽고의 사계절은 모두 볼만한 가치가 있지만 여름과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다.

 

은시
은시 ⓒ위클리서울/ 사진 출처=바이두

5. 은시(恩施, 은시)

은시는 겨울에는 혹한 추위가 적고 여름에는 더위가 없으며 강우량이 충분하고 사계절이 분명하다. 해발차가 크고, 기후의 특징이 뚜렷해 산 위와 아래의 차이가 두드러지다 보니 “산에는 사계절이 있고, 십리만 가도 하늘이 다르다”는 말이 있다. 우한과 충칭의 양대 ‘화로’ 사이에 위치에 있어 사람들이 모여 살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은시 여행에 가장 좋은 시기는 4~7월과 10~11월이다. 4~7월에는 고산협곡에서 산철쭉, 유채꽃과 구름바다를 볼 수 있고 10~11월에는 단풍나무, 삼나무의 오색찬란한 연회를 즐길 수 있다.

 

둔황
둔황 ⓒ위클리서울/ 사진 출처=바이두

6. 둔황(敦煌, 돈황)

중국 간쑤성(감숙성) 주취안 시에 속해 있으며, 하서회랑(‘서역으로 향하는 복도’라는 뜻으로 실크로드 중 중국에 속하는 부분의 명칭)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실크로드의 종점 도시로 둔황석굴과 둔황벽화가 유명하다. 9월부터 여행하기 좋은 날씨인데, 쾌적하고 기온이 적당하며 짙은 푸른 하늘과 황금빛의 회양나무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색감을 뽐낸다.

 

장예
장예 ⓒ위클리서울/ 사진 출처=바이두

7. 장예(张掖, 장액)

6~9월 여름은 장예의 기후가 서늘해 피서를 즐기기에 좋다. 아침저녁으로 단하경 구역에서 일출과 일몰을 보더라도 그다지 춥지 않고, 비가 오면 단하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사할 수 있다. 장예는 하서회랑 중부에 위치해 있으며 겨울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춥고 건조하기 때문에 관광을 권하지 않는다.

 

10~12월

어지나치
어지나치 ⓒ위클리서울/ 사진 출처=바이두

1. 어지나치(额济纳旗, 액제납기)

중국 내몽고자치구의 가장 서쪽에 자리 잡고 있다. 매년 가을이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인데, 하늘이 높고 기온은 상쾌하며, 모래바람이 적고, 사막에 들어가기에도 알맞다. 그중에서도 10월 초순부터 중순까지는 호양나무(사막 지대에 사는 백양나무의 일종)의 잎사귀가 황금빛으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때이다.

 

창바이샨
창바이샨 ⓒ위클리서울/ 사진 출처=바이두

2. 창바이샨(长白山, 장백산)

백두산을 중국에서 부르는 이름이다. 매년 10월 초 국경절 휴가기간은 장백산 여행의 성수기인데, 물론 이 시기의 장백산 정산은 뼈를 에는 듯한 추위지만 11월 중순 이후에는 여행객들이 점점 많아져 얼어붙은 천지나 얼음폭포를 감상하거나 스키를 즐긴다.

 

다오청야딩
다오청야딩 ⓒ위클리서울/ 사진 출처=바이두

3. 다오청야딩(稻城亚丁, 도성아정)

쓰촨성(사천성) 간쯔장족(감자장족) 자치주에 속하며,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고원의 아침저녁 일교차가 커서 방한 준비를 해야 하며, 일 년 중 다섯 달은 반드시 외투를 입어야 한다. 여행 중에는 반드시 안내원 등의 지시를 따라야 하며, 단독으로 움직이려면 필히 며칠 전 예매를 해야 한다. 가을이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며,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권하지 않는다.

 

안후이
안후이셔시엔 ⓒ위클리서울/ 사진 출처=바이두

4. 안후이셔시앤(安徽歙县, 안휘흡현)

중국 중앙부 양자강 하류 유역에 있는 안휘성의 한 구역. 10~12월이 이 지역 여행의 황금기이다. 유명한 고대 건축물 외에도 안휘성에서 유명한 털두부(두부에 핀 곰팡이가 털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쏘가리, 돌닭(석계), 돌떡(석두과: 안에 각종 소를 넣은 얇은 전병을 손잡이가 달린 돌판으로 눌러서 지져내는 방식이라 붙은 이름), 표고버섯+돌닭(석계), 곤약두부 등을 맛볼 수 있다. 한 번 여기에 가면 몇 킬로는 족히 찔 수 있다.

 

윈난텅총
윈난텅총 ⓒ위클리서울/ 사진 출처=바이두

5. 윈난텅총(云南腾冲, 운남등충)

등충현은 일년 내내 여행하기에 좋지만 4월 중·하순에는 특히 새싹이 자라나고 꾀꼬리가 날아오르며 활기찬 모습을 보여준다. 매년 11월 중순부터 12월 초순까지는 은행촌에 은행나무를 보러 가기에 가장 좋은 때이다.

 

치엔다오후
치엔다오후  ⓒ위클리서울/ 사진 출처=바이두

6. 치엔다오후(千岛湖, 천도후)

중국 항저우시 순안현에 위치한 인공호수로 천 개의 섬을 품고 있다. 가을은 치엔다오후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인데, (천 개의 섬 중 하나인) 매봉도에서 300여개의 군도를 내려다보면 하늘은 높고 구름은 옅어 최상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홍엽(단풍)만은 오색찬란하고, 섬에는 참외 열매들이 향긋하며, 각종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있고, 호수에는 살찐 물고기들이 뛰논다. 가히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근 서른 곳에 육박하는 중국의 관광지들을 짧게나마 둘러보았다. 중국의 놀라운 점은 땅덩이가 워낙 넓다 보니 한 계절에도 지역별 물색이 천차만별이고, 풍광 또한 전혀 다른 나라를 경험하는 느낌이라는 점이다. 그런가 하면 소수민족이 사는 곳들은 기후와 풍광 뿐 아니라 생활습관과 언어마저 한족과 매우 달라 이국적인 풍토를 향유할 수 있다. 부디 올해는 코로나가 백신과 치료제에 힘입어 잠잠해져 마음 졸이지 않고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시기에 한 걸음 더 다가섰으면 한다. 

<류지연 님은 현재 중국 소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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