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량기함에 보온재 채워 넣고 수도꼭지 약하게 틀어 달라 ‘당부’요청

[위클리서울=이유리 기자] 경북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 간 최저기온이 영하 10℃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예보되자 시민이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주시 수도시설 동파예방 관리요령 안내문 1부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시 수도시설 동파예방 관리요령 안내문. ⓒ위클리서울 /경주시

남진희 경주시 상수도과장은 “최강한파에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계량기함 사전 보온조치 등 동파예방에 적극 동참해주면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수도계량기 동파는 영하 10℃ 이하 기온이 2일 이상 지속될 때 대규모로 발생하기 때문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한파주의보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막으려면 계량기함에 헌 옷이나 스티로폼 등 보온재를 채워 넣고 비닐로 계량기함을 넓게 감싸 찬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장시간 외출하는 경우 수도꼭지를 약하게 열어 물이 조금씩 흐르도록 하면 동파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시는 시민들에게 40초에 1회용 종이컵 한 컵 정도를 채울 정도가 적당하며, 이렇게 밤새(8시간 기준) 틀어 놔도 수도요금은 100원 미만 정도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말 자체 기동복구반 3개반을 편성하고 수도계량기 동파 시 신속한 조치를 위한 24시간 긴급복구반을 운영하고 있다.

수도계량기 동파 시에는 경주시 상수도과로 신고하면 된다.

한편, 기상청은 △8일 영하 14℃ △9일 영하 14℃ △10일 영하 11℃ 등 3일 간 경주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10℃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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