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에 충격 빠진 삼성
‘이재용 구속’에 충격 빠진 삼성
  • 우정호 기자
  • 승인 2021.01.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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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파기환송심 재판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징역 2년 6개월 실형 선고
ⓒ위클리서울/ 왕성국 기자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결국 구속됐다. 이에 큰 충격에 빠진 삼성전자는 최고경영진과 이사회를 중심으로 비상경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는 이날 오후 뇌물공여 등의 혐의에 대한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 결과에 따라 이 부회장은 즉시 법정구속 됐다.

이 부회장은 2018년 2월 5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석방된 날로부터 무려 1078일 만 에 재구속 됐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80여년 삼성 창립 역사상 최초로 구속된 총수이면서 2번째 수감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날 서울고법 안팎에서 재판을 지켜보던 삼성 관계자들은 선고 결과를 접하자마자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선고 직후부터 삼성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들에서 최고경영진과 이사회를 중심으로 사실상의 비상경영에 버금가는 체제 전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에 준비하고 있던 투자나 채용 같은 일반적 경영계획상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조원대의 자금이 수반되는 대형 인수합병(M&A)이나 사업구조 재편처럼 총수의 결단을 필요로 하는 작업은 잠정 중단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이자 삼성의 최대 핵심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이 부회장의 옥중경영만으로 현재 처해있는 엄중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시장에선 세계 1위인 메모리 분야 외에도 시스템 반도체 영역에서 2030년까지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스마트폰 시장에선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세계 2위 업체인 중국의 화웨이가 휘청거리는 동안, 삼성이 경쟁사들을 확실하게 따돌릴 만한 '초격차' 전략을 펼치는 데에 한계가 따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재용 구속’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도 하락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전자 주가 역시 출렁거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이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나오기 직전인 오후 2시까지만 해도 2.05%(1천800원)이 떨어진 8만6천200원을 나타냈다.

그러나 법정구속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는 4.43%까지 급락하며 8만4천1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후 3시 20분 현재 3.75% 하락한 8만4천7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스피 지수도 전장보다 54.72포인트(1.77%) 하락한 3,030.11을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 역시 오후 2시에 3,041선에서 움직이다가 이 부회장 구속 소식이 전해진 직후 3,003.89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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