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본사가 있는 여의도 LG트윈타워 ⓒ위클리서울 /우정호 기자
LG전자 본사가 있는 여의도 LG트윈타워 ⓒ위클리서울 /우정호 기자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지난 11일 개최한 CES 2021에서 신형 폰 ‘LG 롤러블’ 티저 영상을 선보이며 신형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했던 LG 전자가 모바일 사업본부의 존속 여부를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모바일(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후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LG전자는 입장자료를 통해 “LG전자 대표이사 CEO 권봉석 사장은 20일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과 관련해 본부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고 알렸다.

아울러 권봉석 사장은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비즈니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LG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매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LG전자는 MC 사업본부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한 자원 운영의 효율화, 글로벌 생산지 조정, 혁신 제품 출시 등 각고의 노력들을 해왔다. 하지만 MC 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 원 규모다.

LG전자는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구성원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관련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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