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불안에 대해 명확한 관리시스템 구축과 제도화 등 정확한 정보
주민들의 입장은 삼중수소 검출의 원인규명에 대한 대책도 전혀 없었다.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경주시의회 국책사업추진 원전특별위원회(위원장 최덕규)는 20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에 따른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경주시의회 국책사업추진 원전특별위원회 최덕규 위원장,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에 따른 기자 간담회 ⓒ위클리서울 /박미화 기자

이날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 논란과 관련해 경주시의회 원전특위는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에 대해 각종 미디어 매체가 과학적인 근거 없이 확대 과장된 보도로 원전 주변 지역 지가하락, 농수산물 판매 급감 등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최덕규 위원장은 주장했다.

이에 2016년 한국원자력학회와 대한방사선방어학회에서 공동으로 발간한 ‘삼중수소의 인체영향에 관한 과학적 분석 보고서'에서 광범위한 역학 연구와 전체 방사선 피폭에서 초과 위험이 발견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해 현재 환경이나 직업적 수준에서 삼중수소에 피폭된 사람들의 암 발병률 또는 사망률이 증가했다는 결과를 도출 할 가능성은 없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2019년 월성본부가 삼중수소 검출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경주시민간환경감시기구에 보고한 시점에 원전특위는 보고를 받지 못했으며 원전문제가 발생할 때 마다 형식적인 기자회견과 결의안 채택 등 일관하고 있는 경주시의회의 무관심에 대한 비판이다.

이날 원전특위의 기자 간담회에 제공된 자료에 의한 최덕규 위원장의 발언은 원전주변 주민들을 형식적이며, 시민들의 불안에 대해 명확한 관리시스템 구축과 제도화 등 정확한 정보를 원전주변 주민의 입장과 방사능 피폭을 주장하는 주민들의 입장은 삼중수소 검출의 원인규명에 대한 대책도 전혀 없었다.

마치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가 이런 상황을 만들어낸 것 처럼 구체적인 대안, 아무런 계획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최덕규 위원장이 간담회를 자처한 것은 형식적인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는 모습이다.

시민의 입장에서 안전을 감시해야 할 시의회가 포항MBC 보도가 나가기 이전까지는 삼중수소는 안전한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월성원전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인식에 경주시의회 원전특위는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이다 

최덕규 위원장은 이와 관련하여 기자들의 질문에 "조사 중이다, 문제없다,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의회는 주체적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 마땅하나 시민들은 경주시의회 본연의 기능을 찾고 시민의 입장에서 의정활동이 이루어지길 기대했다.

이와관련 경주시민 k씨는 "의원 개인이 기자회견하는데 할말은없고 원전특위원장 이름으로 발표하는것 같은데 이렇게 나가면 일반 시민들은 원전특위에서 발표하는것으로 오해 할수 있다"며, "시간을 두고 정밀하게 조사하여 정쟁으로 비치지않게 오직 시민들의 안전만 생각하고 특위 차원에서 해야하지 않는냐"고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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