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복 지음/ 도서출판 등

ⓒ위클리서울/ 도서출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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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이 책은 저자 정연복이 발품을 팔아 박물관과 전시회를 다니며 작품과 미술관 전경을 사진에 담은 책이다.

생생한 도판에는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는 만큼 느끼는 것’이라는 믿음을 실제로 전달하려는 의지가 오롯이 담겨있다. 책에 실린 50여점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자유와 상상력의 흔적을 따라서 마치 미술관에서 저자와 함께 관람하는 듯한 기분에 빠지게 될 것이다. 

책에는 5개의 주제 ‘이상향, 사랑, 진실, 죽음, 위반과 역설’ 등 작품 50편이 소개되고, 작품들마다 시대와 양식, 작품명, 작가명 등이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사조의 이해나 단순 지식보다는 직관적인 경험으로서의 예술 이해를 하도록 독자를 이끌어주어 서구 여러 시대 예술가들과 작품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신간 <예술속의 삶 삶속의 예술>은 미술에 관심이 있는 비전문가나, 미술 분야에 약간의 이론적 훈련을 필요로 하는 자에게 그 길을 차분히 안내한다. 서양 미술사에 이미 친숙한 독자에게는 기존의 사고를 넓혀주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 정연복은 현재 대학에서 예술사를 가르치고 그림과 미술관에 관한 글을 쓰고 강연을 하고 있다. 그가 지은 책으로는 『언어와 근대정신』(공저), 『축제의 무대』가 있고, 옮긴 책으로 베르그손의 『웃음』, 장 보드리야르의 『섹스의 황도』,몰리에르의 『상상병 환자』, 스테판 르발루아의 『레오나르도2빈치』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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