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후 지음/ 도서출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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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신간 'LP로 듣는 클래식-유재후의 음악이야기'는 반세기 전 LP시대의 명반을 중심으로 클래식 음악이야기를 전개해 나가지만 LP와는 무관하게 클래식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들, 아니 관심이 전혀 없었던 독자들에게까지 음악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작곡가들의 굴곡진 삶과 작품에 얽힌 다양한 사건들, 그리고 명연주가들의 숨은 이야기들이 영화나 소설, 그리고 유럽에서 오래 살았던 저자의 여행담들과 어우러져 있는데다, 문학을 전공한 저자의 유려한 문장력으로 인해 하나의 재미있는 단편소설집을 읽는 듯하다.

그렇지만 클래식음악 감상하는 것이 쉽지 않듯이 결코 가볍게 읽히지는 않는다. 한번 읽고 난 후 책장에 넣어두는 일반 에세이집이 아닌, 음악을 들을 때 항상 가까이 두고 싶게 만드는 정통 음악해설집이며, 클래식 입문자에게 뿐 아니라 본격 에세이집을 원하는 음악애호가들 모두에게 만족감을 주는 클래식 음악이야기 책이다.

저자는 서울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외환은행에 입행, 파리 지점장, 경영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은퇴 후 클래식 음악 관련 글쓰기, 강연 등을 하는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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