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수주 13조 9126억원, 영업이익 5583억원, 당기순이익 2826억원
4Q 영업이익 2533억원, 시장 예상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
향후 3개년 수주ㆍ매출 목표 제시, 실적 지표 개선 자신감 

서울 중구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위클리서울/ 우정호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위클리서울/ 우정호 기자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은 28일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 신규 수주 13조 9126억원, 매출 8조 1367억원, 영업이익 5583억원, 당기순이익 2826억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48억원) 대비 약 465% 이상 증가한 253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신규 수주 13조 9126억원, 연초 목표 109% 달성

대우건설은 2020년 연간 13조 9126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연초 목표(12조 7700억원)를 109% 초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10조 6391억원) 대비 약 3.3조원(30.8%)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대우건설은 현재 37조 7799억원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6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19년말 32조 8827억 원보다 약 4.9조원 가량(14.9%) 증가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관계자는 “COVID-19로 세계 경제가 침체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한 상황에서도 나이지리아 LNG Train7(2.1조원), 이라크 알포 항만공사(2.9조원), 모잠비크 LNG Area1(0.5조원) 등 해외 거점국가에서 수의 계약, 원청사업 등 고수익 PJ 계약을 연이어 따내면서 탁월한 시공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고 밝혔다.

최근 5개년 중 수주ㆍ수주잔고ㆍ영업이익률 최대, 재무구조 개선 가속화

2020년 매출은 8조 1367억원으로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 831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 4827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 928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478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매출이 연초 계획에 0.9조원 가량 미치지 못했으나, 성공적인 주택 분양과 업계 최고 수준의 사업관리 역량, 해외사업 손실 감축 노력에 따른 가시적 성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40여 억원(53.3%) 증가한 5583억원, 영업이익률은 6.9%로 최근 5개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대우건설은 최근 5개년 중 수주 및 수주잔고 최대 성과와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마케팅 및 입찰 역량 강화로 양질의 수주를 확대하였고, 통합 구매/조달 시스템 구축, 리스크/원가관리 시스템 재정비를 통한 원가 개선의 성과가 반영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2836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또한, 대우건설은 현금중심경영을 통해 재무구조개선을 가속화하여 부채비율을 전년 대비 40%p 이상 감축(2020년 부채비율 248%)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한편, 대우건설은 2020년 실적과 함께 향후 3개년간 수주 및 매출 목표도 함께 공시했다. 향후 3년간 수주는 2021년 11조 2000억원, 2022년 13조 1000억원, 2023년 14조 4000억원을 달성하고, 매출은 2021년 9조 8000억원, 2022년 12조 3000억원, 2023년 13조 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경영 계획 공시를 통해 2020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계기로 향후 영업이익 등 실적 개선이 더욱 극대화되면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1년 내실과 성장으로 글로벌 건설기업 성장 토대 구축

대우건설은 지난해 성공적인 분양을 통해 공급한 주택 3만 3천여 세대가 안정적인 실적 토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올해도 주택분야에서 총 3만 5천여 가구의 주거상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민간건설사 중 최대 공급 실적을 3년 연속 이어갈 예정이다. 이 중 약 4천 여 세대는 자체사업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높은 수익성이 전망된다.  

과거 아쉬움을 남겼던 해외 현장들이 대부분 손실을 선반영한 상태로 공사를 완료하거나 준공을 앞두고 있어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고, 신규 수주한 해외 현장은 수익성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어 시장에선 향후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위한 호재로 평가하고 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경영과 양질의 수주로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경영시스템과 프로세스 고도화를 통해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경영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신사업을 추진하여 Value Chain을 확대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기업가치제고 활동을 흔들림 없이 지속한 결과, COVID-19 팬데믹이라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도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면서 “2021년은 대우건설이 그간 혁신에 기울인 노력이 더 큰 성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