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구매자들, 차별화된 '아파트 조경' 찾는다
아파트 구매자들, 차별화된 '아파트 조경' 찾는다
  • 우정호 기자
  • 승인 2021.03.09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과 휴식 찾는 수요자들 조경 잘 된 아파트 찾아 나서
조경 잘 된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도 입소문
호반써밋 브룩사이드 조감도 ⓒ위클리서울 /호반건설
호반써밋 브룩사이드 조감도 ⓒ위클리서울 /호반건설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아파트 단지마다 조경 특화와 차별화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아파트를 선택할 때, '건강'과 '휴식'을 핵심 요소로 삼으면서 단지 내 조경의 가치가 중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요즘 소비자들은 아파트 선택 시 조경 설계에 큰 중점을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예로 지난달 한국갤럽이 조사한 ‘선호하는 아파트의 특화 유형’을 묻는 질문(1, 2순위 복수응답)에서는 '조경'이 중요하다고 한 응답자가 33%를 기록하며, ‘고급 인테리어(27%)’, ‘커뮤니티(19%)’ 등의 요소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2019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환경 만족도 비율에서도 ‘녹지환경’이 50.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 조경 여부가 생활만족도 부분에서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청약 시장에서도 조경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인천에서 분양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인천 역대 최다인 8만 4,000여 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27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해당 단지는 조경을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협업할 계획이라고 예고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의 경우 올해 2월 평균 14.99 대 1 경쟁률로 전 타입을 1순위 마감했는데, 이 단지 역시 어린이 놀이터, 반려견 놀이터, 야외 운동시설 바이탈 코트 등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단지 내 조경의 가치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올봄 분양시장에서도 다양한 특화 조경을 갖춘 단지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더샵 탕정역센트로 ⓒ위클리서울 /포스코 건설
더샵 탕정역센트로 ⓒ위클리서울 /포스코 건설

먼저 호반건설은 청주에서 분양 중인 ‘호반써밋 브룩사이드’에 다양한 특화 조경을 도입한다. 단지 내에는 커뮤니티 광장을 중심으로 생태연못과 초화정원 등 차별화된 조경설계가 적용된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높여주는 별모양놀이터도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청주 동남지구 B8블록에 전용면적 74㎡와 84㎡, 총 1,215가구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되며, 오는 9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포스코건설은 3월 중 아산시에 선보이는 ‘더샵 탕정역센트로’에 다양한 조경 설계를 적용한다. 단지는 중앙광장에 물놀이장을 조성하고 피크닉가든과 펫가든 등도 갖출 예정이다. ‘더샵 탕정역센트로’는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일원에 전용면적 76㎡~106㎡, 총 9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중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광천’도 다양한 특화 조경을 선보인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70∙84㎡ 30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9㎡ 54실 등 총 359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두 가지 테마의 힐링 가든과 도심 속에서 안락함과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원형 공개녹지 등이 꾸며질 예정이다.

또 태영건설은 용인시 처인구 용인 8구역을 재개발하는 ‘용인 드마크 데시앙’에 특화 조경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308가구 규모 중 전용면적 51㎡~84㎡, 1,069세대가 일반분양되며, 테라스 컨셉의 녹지공간, 감성정원, 시니어가든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 뉴텍미디어 그룹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다 07108 (등록일자 : 2005년 5월 6일)
  • 인터넷 : 서울, 아 52650 (등록일·발행일 : 2019-10-14)
  • 발행인 겸 편집인 : 김영필
  • 편집국장 : 선초롱
  • 발행소 :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목로 72(신정동)
  • 전화 : 02-2232-1114
  • 팩스 : 02-2234-8114
  • 전무이사 : 황석용
  • 고문변호사 : 윤서용(법무법인 이안 대표변호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리
  • 위클리서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05 위클리서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ster@weeklyseoul.net
저작권안심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