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력 거버넌스 구축
2020 공공미술프로젝트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민-관 협력 맞손
주민과 예술인 상생 분위기 조성 및 지역스토리의 관광자원화 확장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포항시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원도심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단체 및 주민협의체가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하는 업무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앙동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MOU 체결 ⓒ위클리서울/포항시
중앙동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MOU 체결 ⓒ위클리서울/포항시

지난 18일 꿈틀로에 위치한 주민공유공간 ‘트리플A’에서 꿈틀로의 문화예술단체인 신공간(대표 박계현) 주관으로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꿈틀로 주민협의체 조직인 트리플A(회장 송영화) 그리고 대한가수협회 포항경주지부(지부장 김익상)가 손을 맞잡고 2020 공공미술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칠구 경북도의회 의원과 안병국·정종식 포항시의회 의원을 비롯한 포항예총 류영재 지회장과 4개 기관 대표와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방역지침에 따라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이번 협약식을 주관한 문화예술단체 ‘신공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한 ‘2020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 미술’공모에 선정된 ‘꿈틀로 정류장프로젝트 의자심기’를 지난해 11월부터 지역예술인 16명과 함께 작품을 구상하고 제작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1940년부터 현재까지 중앙동을 공간적 배경으로 한 남성의 인생사를 지역의 사회역사적 관점에서 스토리텔링 한 후 8개의 작품으로 관통하는 공공미술프로젝트이다.

특히, 중앙동의 과거와 현재가 전체 작품의 시리즈로 이어지는 것이 새롭고 작품 또한 철과 나무라는 상충된 소재를 가지고 와 묘한 매력을 이끌어내며, 전체 시리즈 작품 중 ‘꿈틀로 사람들 Ⅳ’이 이날 꿈틀로 내 문화공판장에서 첫 선을 보이며 설치됐다.

이를 계기로 문화예술단체와 주민협의체 조직 그리고 중앙동 도시재생 지원조직과의 협력을 통해 중앙동 내 주민들과 예술인들의 상생 뿐 아니라 포항의 지역스토리를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확장시키는 의미도 가지고 있으며, 주민과 예술인 그리고 도시재생지원센터간 협력을 통한 민간주도의 공공미술프로젝트 추진으로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신공간의 박계현 화가는 “침체된 원도심을 바라보며 가슴 아파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나 주민들과 유리된 예술인들만의 작업인 것 같아 아쉬웠다”며, “오늘 협약식을 통해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든든하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송영출 센터장은 “성공적 도시재생의 추진은 주민들의 활발한 참여에 달렸다”며, “현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각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공공미술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원도심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는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한 ‘꿈틀로 정류장프로젝트_의자심기’의 조형물과 ‘예술의자’들은 4월 중순경 모두 설치과정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으로 시민들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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