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졸루트, 한독‧제넥신 최대주주…경구 혈장 칼리크레인 억제제
RZ402, 기존 주사제 한계 극복 경구용 치료 옵션 가능성 확인 

[위클리서울=왕명주 기자] 한독과 제넥신이 최대 주주로 있는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가 5월 4일 사람을 대상으로 최초 투여된 RZ402의 1상 임상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레졸루트(Rezolute, Inc.)가 개발하고 있는 RZ402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를 위한 경구 혈장 칼리크레인 억제제이다.

단일 용량을 경구 투여한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RZ402의 1일 1회 투여 가능성 및 다음 단계인 1b상 다회 상승 용량 연구 및 2상 임상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a 연구에서 테스트한 RZ402의 모든 용량에서 전반적으로 안전하고 내약성이 좋았으며 용량 제한 독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RZ402-101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사람에게 최초로 RZ402를 투여한 임상연구이다. 단일 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군, 단회용량 상승 연구로 진행됐다.

연구 목표는 단일 경구 용량으로 투여된 RZ402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약동학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25mg, 100mg, 250mg 용량으로 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의 안과 전문의 및 망막 질환 전문가이자 레졸루트의 과학 자문 위원회 위원인 로버트 B 비시컬 박사는 “당뇨병성 안과 질환 치료를 위해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하며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황반부종 관련 칼리크레인 키닌 시스템에 대한 선진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새로운 혈장 칼리크레인 억제제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에 치료 대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경구 투여의 경우 망막 미세 혈관에 빠르게 도달하여 조기 치료 제공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환자의 편안함, 편의성, 망막 미세혈관내의 지속적인 약물 농도 유지 등의 이점이 있다.”면서 “당뇨병성 황반부종으로 시력을 잃을 위험이 있는 환자들을 위해 RZ402가 계속 개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레졸루트 수석 부사장 겸 임상 개발 책임자 브라이언 로버트 박사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를 위한 경구 혈장 칼리크레인 억제제의 전신 약물 전달을 확인하는 첫 번째 임상시험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확인하고 이를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당뇨병성 황반부종이 눈 뒤쪽에 있는 미세혈관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를 유발하는 시스템에 작용하는 RZ402가 치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RZ402는 동물모델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주요 특징인 망막염증과 망막혈관 누출을 줄여 주었으며 단일 용량으로 경구 투여했을 때 목표 혈중 농도에 충분히 도달한 후 안전한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인 RZ402의 1b상인 다회 상승 용량 연구를 올해 3분기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졸루트는 희귀, 대사 질환에 대한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바이오벤처로 2020년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됐다.

주요 R&D 파이프라인으로는 희귀 소아 내분비 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RZ358,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를 위한 경구 혈장 칼리크레인 억제제 RZ402가 있다.

한독은 2019년 제넥신과 레졸루트에 투자해 최대주주가 됐으며 2020년 RZ358과 RZ402에 대한 한국내 상업화 권리를 획득해 당뇨와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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