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직장인 90% 성과급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답해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최근 대기업의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하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직원들이 회사에 직접 "금액 산정 근거가 뭐냐"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
공정성과 실리를 중시하는 MZ세대(1980년대 후반~2000년대에 태어난 세대)가 기업 구성원의 다수가 되면서, 관습처럼 주는대로 받는게 아니라 자신들의 목소리를 냈다는 평이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직장인 1,266명에게 ‘성과급 지급 기준 공개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응답자 10명 중 9명(89.4%)이 ‘성과급 등의 보상체계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답한 것.
그 이유로는 ‘불공정함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54.1%, 복수선택)가 역시 가장 컸다. 다음으로 ‘공감과 납득이 필요한 부분이라서’(43.2%), ‘체계 없이 임의로 평가하여 지급하는 것 같아서’(41.8%), ‘기업의 경영 정보 중 하나이므로’(33%), ‘기존에 받았던 성과급에 의문이 있어서’(14%)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응답한 직장인의 60.8%는 성과급을 받은 경험이 있었으나, 그들 중 절반 이상(55.1%)은 ‘당시 지급 규정에 대해 전달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57.5%가 ‘받은 성과급 금액이 합당하지 않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기업 성과에 비해 적음(52.8%)’이 가장 컸다.
성과급이 어떤 식으로 지급되어야 좋을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9.3%는 ‘기업 성과에 따라 임직원 모두에게 지급하는 집단적 성과급’이라고 답했으나, ‘개별 평가에 따라 지급하는 개인적 성과급’(40.7%)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와 관련,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기업의 다수를 이루는 구성원이 MZ세대로 교체되면서, 기업에 원하는 것도 달라졌다.”면서 “이들은 집단주의 보다는 개인의 개성과 역량을 인정해주는 조직문화와 공평한 성과 시스템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원칙·실리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면 참지 않고 명확하게 불만을 표시한다.”고 분석했다.
임 팀장은 이어 “일한 만큼 보상받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은 사기저하 및 이탈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장기적인 인재관리 차원에서 형평성과 투명성이 보장되는 조직관리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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