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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조사결과 성인남녀 10명중 9명은 임시공휴일 지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클리서울 /사람인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올해는 토요일 및 일요일과 겹친 공휴일이 많아 실제 공휴일은 64일에 불과한 역대급 ‘공휴일 가뭄’이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임시 공휴일을 지정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성인남녀 4,005명을 대상으로 ‘2021년 임시 공휴일 지정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89.1%가 ‘임시 공휴일 지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20대(92.5%), 30대(92.1%), 40대(87.5%), 50대 이상(75.8%)의 순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임시 공휴일 지정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임시 공휴일 지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2021년에 실제 휴일수가 너무 적어서’가 절반 이상(55.3%, 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국민 휴식권 보장을 위해서’(45%), ‘코로나로 지친 국민 사기 증진을 위해서’(38.9%), ‘워라밸 문화 정착을 위해서’(29.7%), ‘내수 진작 및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21%), ‘소비 증가에 따른 취업 유발 효과를 위해서’(12.4%) 등의 순이었다.

토요일 및 일요일과 겹치는 공휴일 중 임시 공휴일 지정을 원하는 날은 ‘광복절’이 33.1%로 1위였다. 계속해서 ‘현충일’(23.3%), ‘성탄절’(22.3%), ‘한글날’(13.2%), ‘개천절’(8.1%)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공휴일이 적고 여름 휴가 시즌과 겹치는 광복절, 현충일이나 연말연시인 성탄절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임시 공휴일 지정 시 하고 싶은 것으로는 과반수(56.7%, 복수응답)가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휴식’을 꼽았다. 계속해서 ‘취미 활동에 몰두’(28.9%), ‘국내 여행’(25.7%), ‘지인과 만남’(21%), ‘취업 및 이직 준비’(13.3%) 등을 들었다.

반면, 임시 공휴일 지정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들(436명)은 그 이유로 단연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어서’(43.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서 ‘쉬지 못하는 사람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서’(35.1%), ‘기업 생산성, 실적이 저하될 것 같아서’(24.8%), ‘일용직, 단기 근로자의 일자리가 줄어서’(22.5%) ‘코로나 상황에 위기 대응이 어려울 것 같아서’(18.6%) 등의 순이었다.

공휴일을 날짜가 아닌 요일로 지정하는 ‘요일제’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9%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요일제 공휴일이 긍정적인 이유는 ‘국민 휴식권이 보장돼서’(71.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 ‘워라밸 정착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33.3%), ‘휴가, 조업 계획을 미리 세우는데 도움이 돼서’(32.8%), ‘내수 진작에 긍정적일 것 같아서’(20.6%), ‘경기 활성화로 취업 유발이 될 것 같아서’(15.9%) 등이 있었다.

반면, 요일제 공휴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440명)들은 그 이유로 ‘3·1절, 광복절 등 기념일의 의미가 퇴색돼서’(66.1%, 복수응답), ‘굳이 요일제로 하지 않아도 공휴일이 충분히 많아서’(20.9%), ‘관공서 휴무 등 불편이 커질 것 같아서’(20.9%), ‘기업 생산성, 실적이 저하될 것 같아서’(10.7%)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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